보르헤스의 [픽션들]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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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구성된 현실의 차원에서는, 만들어낸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의 의미, 형태, 속성 등은 그것을 지각한 인간들의 저마다 다른 관념의 집합으로써 결정될 뿐이다.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도 다를 바가 없다. 사람들의 관념이 조각조각 모여서 부재를 실재로 바꾸어놓을 수도 있다는 점은, 틀뢴이 현실이 되는 모습에서 확인된다. 유의미하게 존재하는 것은 관념 속에서 존재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관념 속에서 사람들은 존재를 스스로 창조해 낸다. 보르헤스는 관념의 힘을 중요시한다. ‘원형의 폐허들’에서는 순전히 관념의 힘으로 하나의 인간을 창조하는 모습이 묘사되는가 하면, ‘비밀의 기적’에서 주인공은 탄환이 발사되고 그것에 맞을 때까지의 찰나 동안 자신의 관념 속에서 1년에 달하는 시간의 삶을 누리기도 한다. 관념적인 것, 즉 상상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르헤스는 그의 문학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더 나아가 관념에 의해 창조된 현실만이 진짜라는 관점을 받아들인다면, 환상과 현실의 경계는 완전히 무너져 버린다. 보르헤스의 기법을 흔히 ‘환상적 사실주의’라고 표현하지만, 사실상 이는 동어반복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보르헤스가 ‘구성해 낸’ 이야기의 세계 속에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구성해 낸 현실세계’를 새롭게 찾아내게 되는 것이다.
※ 참고 서적
나병철(1995), 『근대성과 근대문학』, 문예출판사
황병하 역(1994), 『보르헤스 전집2 픽션들』, 민음사
최유찬(1995), 『문예사조의 이해』, 실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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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8.04.16
  • 저작시기2007.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6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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