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코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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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는 말이다.
안타깝지만 '다빈치 코드'는 위에서 말한 추리소설이 피해야 할 지뢰들을 모두 밟고 있다. 그것도 아주 뻔뻔하게. 반전을 여기서 까발리면 읽기 전에 김 빠질까봐 삼가겠지만 아무튼 이 책은 반전을 남용하고 있다. 반전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또?"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지경이다. 반전에 마땅히 따라붙어야 할 긴장감이 일찌감치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다. 그리고 이 반전이란 것이 새 아파트에서 처음 들어가서 맡게 되는 진한 페인트 냄새처럼 인위적인 냄새를 풀풀 풍긴다. 지나치게 극적이라서 당장에 "이거 뻥이지?"라고 묻고 싶을 정도다. 또 읽는 내내 독자를 조롱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이건 내 주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한 번에 알려줘도 될 사실을 감췄다가 감질나게 조금씩 던져주는 식이다. 독자는 동물원의 원숭이가 아니다. 구걸하지도 않았는데 그럴 필요는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연상케 하는 결말을 꼬집지 않을 수 없다. 뭐 이 책 자체가 헐리우드 영화와 비슷하지만 결말 부분은 정말 유치해서 못 봐주시겠다. 그래도 괜찮게 나가다가 갑자기 삼류 연애소설로 전락해버린다. 이 결말을 비웃지 않은 독자가 있을까? 내가 읽은 소설 중에 최악의 결말이었다고 하면 지나친 냉소일까? 이러한 비밀을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우리는 놀라움의 감탄사를 내뱉게 되고, 종국에는 가장 중요하고 비밀스럽게 인류에게 전해져온 거대하고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첫 장을 넘겼을 때와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키워드

  • 가격700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8.04.28
  • 저작시기2008.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6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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