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의 구조변동과 언론전쟁

목차

1. 글머리에
2. 지배블록의 헤게모니와 언론의 구조변동 : 하나의 역사적 관점
3. 언론 산업, 조직, 기자정체성의 위기 : 제도와 조직적 수준
4. 맺는 말

본문내용

과 지배연합 내부의 파워엘리트 집단과의 담합적 네트워크의 구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자의 권력진출은 개인적 선택을 통해 일어나지만 협회차원에서 공식적, 비공식적 채널을 통해 파워네트워크와 연계하는 활동은 개인의 선택은 넘어선다. 언론전쟁이라고 극단적인 용어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편집인협회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언론정책을 비판하는 입장에 서왔고, 관훈클럽이나 방송인클럽은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상에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한국저널리즘의 위기가 언론공동체 문화의 왜곡된 상황에 있음을 세 가지 수준에서 검토해 보았다.
민주적 언론공동체는 행위자들 사이에서, 조직과 조직 사이에서 적대가 아닌 협력적으로 경쟁 함으로써 공적 이해에 봉사하는 사회조직이 될 수 있다. 협력적으로 경쟁하는 언론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한 실천은 기자들의 몫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4. 맺는 말
위에서 검토한 한국 저널리즘의 위기는 구조적 수준에서 조직의 수준에서 그리고 저널리즘 실천의 수준에서 복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한국사회 구조변동이라는 거시적 수준에서 보면 언론 자체의 변화만으로 언론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두 차례에 걸친 정권교체를 통해 유동하고 있는 지배연합의 헤게모니가 어느 쪽으로든 안정화될 때, 언론전쟁은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이라는 예측을 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변동 과정에서 언론의 구성주체로서 국가, 미디어, 시민사회 등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느냐에 따라 21세기 한국언론이 얼마만큼 민주적 공론장을 떠받치는 제도와 조직으로 작동할 것인가가 결정될 것이다.

키워드

한국언론,   구조변동,   언론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