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인간심리에 미치는 영향 (사례)

본문내용

과 소주를 먹었다.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었다. 왜 소주는 메이커가 참이슬, 처음처럼, C1소주 등등 모두 녹색 병에 들어있을까?
한창 술을 먹다가 몇 명이 시계를 보더니 지성오빠를 봐야한다며 티비를 본다고 한다. 뉴하트였다. 맛난 술을 먹는데 토나오는 수술신이다. 죄다 파란수술복을 입고 시뻘건 피가 흐르는 심장에 메쓰를 들기 시작한다. 엥? 왜 수술복은 모두 녹색이지? 소주병도 녹색! 수술복도 녹색! 우리나라 병원에 가도, 미국 드라마 E.R. 이나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아도, 일본의 하얀거탑을 보아도 모두 녹색 옷입고 수술은 한다. 왜 일까?
술을 어느정도 얼큰하게 마시고 난 후 새벽에 화투를 치기 시작했다. 거기서 또 한 가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왜? 화투는 죄다 빨강색 앞면일까? 다른 이쁜 색들도 많을텐데.. 트럼프는 꽤 여러 색이 있었던것 같은데..검은색, 빨강색 등등의 앞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왜일까?
① 소주병의 녹색인 이유(맥주병은 왜 갈색일까?)
부드럽고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주기위해 소주병은 초록색으로 만든다. 초록 소주병은 독한 소주가 결코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이란 인상을 준다. 그리고 녹색은 인간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모든 것과 관련된 포괄적인 의미에서 생명을 상징한다. 건강한 것은 녹색을 띈다. 식물적인 생명의 색인 것이다. 그러므로 소주가 건강에 나쁠 것이란 선입견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소주병과 달리 갈색병들을 생각해 보면 햇볕을 차단하는 효과는 갈색유리병이 더 좋아서 약은 갈색 병에 담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한다. 맥주병들도 모두 갈색 유리병에 담는다. 그 이유는 갈색은 일반적으로 환경적으로 건강한 색으로 여겨지므로 일하고 놀고 자는 등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신진대사 작용을 수행하게에 좋은 건강한 외적환경을 제공한다. 그러기에 안정감을 주고, 정신적 고통을 없애주고, 불안감을 감소시키며, 만성 피로감을 약화시키는 등의 효과를 준다.
② 수술복은 왜 녹색인 것일까?
‘표준녹색(standardgreen)은 약간 어둡고 회색빛이 감도는 녹색이다. 그것은 오래 바라볼 때 가장 편안한 색이며 따라서 학교에서 쓰는 칠판의 표준색이라고 한다.
의사는 수술할 때 빨간 피를 오래 보게 된다. 초록은 빨강의 보색(補色)으로서 의사의 피로해진 눈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초록 수술복은 또 피가 묻어도 갈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에게 주는 혐오감을 줄일 수 있다. 초록은 또 특정한 색을 오랫동안 바라보았을 때 나타나는 잔상을 없애주는 역할도 하므로 수술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초록색은 사람이 보는 빛의 파장의 중심(500나노미터)에 있어 우리 눈의 망막에 가장 정확하게 잡힌다. 또한 초록색은 분류계 색으로서 시각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시계 화학물이 생성된다. 밖으로 노출된 내부 신체 조직(거의 빨강색임)의 반대색은 외과용 초록색으로서 이 색은 의사들의 시력을 보충해 주는 데 도움이 되므로 수술시 의사들이 걸치는 가운은 초록색을 띈다. 그 외에 초록색은 고통, 통증을 감소,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외과의사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기능도 있지만 녹색 옷에 피가 묻으면 갈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람을 놀라게 하는 효과가 약화된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서 녹색은 빨강의 보색이다. 상처처럼 발간 것을 오랫동안 집중해서 바라본 다음에 하얀 옷을 쳐다보면 녹색잔영을 보게되어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녹색 수술복을 보면 녹색 잔영은 눈에 띄지 않는다.
③ 화투는 왜 빨간색 일까?
화투는 노랑과 파랑, 검정 등 원색을 쓰는데, 이 중에도 기본색은 빨강이다. 화투는 끊임없는 긴장과 집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눈에 잘 띄고 주위를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는 빨강을 쓴다. 한편 화투판의 군용 담요나 카지노의 초록판은 모두 눈에 편한 색이기도 하지만, 빨강과 보색을 이뤄 게임도구를 눈에 띄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갓 결혼한 신부가 빨강치마에 초록저고리를 입는 이유도 보색대비를 통해 인물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참조 : 성기혁 경복대학 산업디자인과 교수, 색의 유혹-‘에바 헬러’]
⑸ 감옥이야기 : 왜 잭바우어는 깜깜한 불빛하나 없는 독방에 갇혔을까?
미국드라마를 좋아하는 나는 24시를 보던 중 주인공 잭바우어가 중국대사관 침입했던 것으로 인해 잡혀가서 고문을 받고 불빛하나 없는 방에 갇혀있는 것을 보았다. 어릴 적엔 그런 것이 지하감옥이거나 혹은 도망가게 하지못하게 창문이 없는 방, 아니면 전기를 쓰는것도 아까운 범죄자이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색채커뮤니케이션을 배우면서 이것저것 알게되던 중에 감옥에서의 고문을 알게 되었다. 또한 어린 아이들의 방에 따른 행동의 변화를 알아본 실험들도 알게 되었다.
① 색채를 이용한 정신적 고문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News and World Report)지의 저널리스트인 니콜라스 다니로프는 1980년대 중반 러시아인들에게 심문받는 동안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보도했다. 해외 특파원이었던 다니로프는 러시아 비밀 경찰인 KGB에 의해 2주일 동안이나 심리적 고문을 당했다.
그는 모스크바의 레포르토포 (Lefortovo)감옥에 수감되어 우울증을 유발하는 검정색으로 칠해진 감옥에 갇힌 것을 포함해서 여러 심리적 고문을 당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검정색은 매우 우울하게 만드는 색이라고 생각한다. 검정색과 연관되는 무의식적인 느낌은 죽음, 쇠잔함, 악성 투자, 테러리즘, 반역 등이다.
② 색채를 활용한 순화교육
캘리포니아 교도소는 이제 거칠고 통제하기 어려운 수감자를 위해 '핑크색 진정제 투입 감방'을 설치했다. 수감자가 규율을 어기거나, 너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또는 다른 이유로 인해 징계를 필요로 할 때, 그는 적어도 30분 동안 이 '핑크색 감방'에 수감된다. 그리고 나서 약 10분 가량 지나면 그의 적대감, 공격적 행동, 그리고 일반적인 폭력 성향 등이 약화되기 시작한다.
핑크색 환경 속에 있는 사람은 공격적이 되거나 화를 내려고 해도 할 수 없다. 심장 근육이 그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질 못하기 때문이다. 핑크색은 에너지를 서서히 약화시키는 듯한 진정 작용을 하는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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