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다원론의 개념규정
2. 종교 다원주의적 입장의 학문적 배경
3. 실재이해의 다원론적 근거
4. 타종교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
5. 가톨릭의 종교 다원주의에 대한 입장
2. 종교 다원주의적 입장의 학문적 배경
3. 실재이해의 다원론적 근거
4. 타종교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
5. 가톨릭의 종교 다원주의에 대한 입장
본문내용
성들에게 파견되었으므로 어떠한 민족이나 국가에도, 또 어떠한 특수 관습이나 고금의 어떠한 생활 습성에도 불가분의 배타적 관계로 얽매이지는 않는다. 고유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스스로의 보편적 사명을 의식하고 있으므로 여러 형태의 문화와 접촉할 수 있고 또 그로써 교회와 여러가지 문화가 함께 풍요해진다.” 여기서 이 헌장은 인간 인격 안에서의 하느님의 모상의 충만을 위해서 문화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 문화를 통하여 인류를 무지의 질곡으로부터 해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기도 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래 가톨릭 교회는 일관되게 신앙생활을 위한 문화적 다원주의의 중요성을 인정하여서 상이한 문화적 전통을 가진 신자들이 그들의 전통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1964년에 반포한 회칙 당신의 교회에서 다양한 정신적 윤리적 가치들을 존중하는 입장을 천명하였다. “우리는 다양한 비그리스도교들의 정신적, 윤리적 가치들을 존중하며 인정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종교적 자유, 인류의 형제애, 가르침과 양성, 사회복지와 시민적 질서 등의 영역 안에서 공동적 이상을 촉진시키고 수호하는데 있어 그들과 함께 협력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들과 함께 나누려고 하는 이 위대한 이상들에 대해서 우리는 대화를 가질 수 있고 진지한 상호존중 안에서 우리의 제안이 신의로 받아들여질 때마다, 그것을 위한 기회를 반드시 제공하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1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표한 아시아 민족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세계적 종교들의 요람인 아시아에서 종교 상호간의 대화가 증대되기를 바라는 열망을 피력하면서 비그리스도교 문화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이 모든 종교들과의 접촉과 대화 안으로 들어가야 할 깊은 필요성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 종교들 안에 포함되어 있는 많은 윤리적 가치들과 아울러 전체 사회의 전통과 문화들을 그토록 깊게 각인시키는 영적인 활력에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리스도인들은 각 인간의 그지없이 소중한 존엄성을 믿는 선의의 모든 남녀와 손을 서로 맞잡을 것입니다. 아시아는 영성을 매우 존중하며 종교적 감성이 깊고 천부적인 대륙입니다. 이러한 귀중한 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만인의 공동과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4년 11월 10일 반포한 교서 제삼천년기에서 교회의 많은 성원들이 인간 존재의 다원성을 부인하고 자행한 역사적 과실에 대한 진실된 참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음은 주목 할 만하다. “교회의 자녀들이 참회의 정신으로 되돌아보아야 할 역사의 또 다른 고통스러운 장은, 특히 어떤 세기들에서, 진리에 봉사한다는 미명아래 불관용과 폭력 사용마저 묵인하였던 부분입니다.”
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 종교 신학을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교 신학의 방법에 따라 성서적 증언, 교회 전통, 교도권의 가르침을 존중해야 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종교 다원주의는 종교들의 동등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인간 역사 안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는 절대적인 것이 없으며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적 입장에서는 바로 이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리스도교적 입장에서 볼 때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이며 그분에 의해 설립된 교회는 절대성을 가지므로 그리스도교를 상대화시키는 종교 다원주의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보편적 구원의 유일성은 그리스도교를 특징짓는 전제 조건이며, 가톨릭교회의 전통적 입장이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도 바로 이러한 전제에서 제시하는 입장이다. 종교의 궁극적 목표를 단순히 인간 해방이나 인간 발전에만 둘 수는 없는 일이며, 그리스도교의 고유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종교 일치를 도모하는 데는 큰 위험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의 본질적 신앙 내용까지 변질시키며 타종교에 개방한다는 것은 이미 그리스도인임을 포기하고 타종교와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인과 타종교인의 대화가 아니라 비그리스도인과 타종교인과의 대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교 다원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니는 동시에 열려진 마음과 포용적인 자세로 타종교인과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신앙 체험을 존중하며 공동의 선익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래 가톨릭 교회는 일관되게 신앙생활을 위한 문화적 다원주의의 중요성을 인정하여서 상이한 문화적 전통을 가진 신자들이 그들의 전통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1964년에 반포한 회칙 당신의 교회에서 다양한 정신적 윤리적 가치들을 존중하는 입장을 천명하였다. “우리는 다양한 비그리스도교들의 정신적, 윤리적 가치들을 존중하며 인정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종교적 자유, 인류의 형제애, 가르침과 양성, 사회복지와 시민적 질서 등의 영역 안에서 공동적 이상을 촉진시키고 수호하는데 있어 그들과 함께 협력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들과 함께 나누려고 하는 이 위대한 이상들에 대해서 우리는 대화를 가질 수 있고 진지한 상호존중 안에서 우리의 제안이 신의로 받아들여질 때마다, 그것을 위한 기회를 반드시 제공하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1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표한 아시아 민족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세계적 종교들의 요람인 아시아에서 종교 상호간의 대화가 증대되기를 바라는 열망을 피력하면서 비그리스도교 문화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이 모든 종교들과의 접촉과 대화 안으로 들어가야 할 깊은 필요성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 종교들 안에 포함되어 있는 많은 윤리적 가치들과 아울러 전체 사회의 전통과 문화들을 그토록 깊게 각인시키는 영적인 활력에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리스도인들은 각 인간의 그지없이 소중한 존엄성을 믿는 선의의 모든 남녀와 손을 서로 맞잡을 것입니다. 아시아는 영성을 매우 존중하며 종교적 감성이 깊고 천부적인 대륙입니다. 이러한 귀중한 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만인의 공동과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4년 11월 10일 반포한 교서 제삼천년기에서 교회의 많은 성원들이 인간 존재의 다원성을 부인하고 자행한 역사적 과실에 대한 진실된 참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음은 주목 할 만하다. “교회의 자녀들이 참회의 정신으로 되돌아보아야 할 역사의 또 다른 고통스러운 장은, 특히 어떤 세기들에서, 진리에 봉사한다는 미명아래 불관용과 폭력 사용마저 묵인하였던 부분입니다.”
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 종교 신학을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교 신학의 방법에 따라 성서적 증언, 교회 전통, 교도권의 가르침을 존중해야 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종교 다원주의는 종교들의 동등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인간 역사 안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는 절대적인 것이 없으며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적 입장에서는 바로 이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리스도교적 입장에서 볼 때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이며 그분에 의해 설립된 교회는 절대성을 가지므로 그리스도교를 상대화시키는 종교 다원주의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보편적 구원의 유일성은 그리스도교를 특징짓는 전제 조건이며, 가톨릭교회의 전통적 입장이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도 바로 이러한 전제에서 제시하는 입장이다. 종교의 궁극적 목표를 단순히 인간 해방이나 인간 발전에만 둘 수는 없는 일이며, 그리스도교의 고유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종교 일치를 도모하는 데는 큰 위험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의 본질적 신앙 내용까지 변질시키며 타종교에 개방한다는 것은 이미 그리스도인임을 포기하고 타종교와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인과 타종교인의 대화가 아니라 비그리스도인과 타종교인과의 대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교 다원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니는 동시에 열려진 마음과 포용적인 자세로 타종교인과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신앙 체험을 존중하며 공동의 선익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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