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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하다고 보장할 순 없다. 소를 도살하는 과정에서 프리온이 묻은 칼로 쇠고기를 자를 때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라면 유럽산 쇠고기라도 기꺼이 먹겠다. 적어도 현재 상황에서 유럽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천문학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여 유럽 일대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설렁탕이나 선지국, 소의 간이나 곱창 등 한국식 요리만은 삼가주길 바란다. 스테이크라면 가급적 덜 익혀먹는 [rare]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21세기 첨단의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광우병 파동은 새로운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그것은 생태계 파괴에 대한 자연의 준엄한 보복이다. 인간의 필요에 따라 풀을 뜯어먹도록 진화된 소에게 억지로 양고기를 먹인 것이 화근인 셈이다. 프리온이든 바이러스든 대부분의 병원체는 원래 숙주에선 대부분 탈을 일으키지 않고 共生관계를 유지한다. 독성이 강해 숙주가 빨리 죽어버리면 자신도 멸종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에이즈 바이러스 역시 아프리카 원숭이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사람에게 옮겨오면서 치명적인 면역결핍증세를 일으킨다. 양에선 단순히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프리온이 소와 사람에겐 뇌에 구멍을 뚫는다.
하지만 행여 유럽 일대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설렁탕이나 선지국, 소의 간이나 곱창 등 한국식 요리만은 삼가주길 바란다. 스테이크라면 가급적 덜 익혀먹는 [rare]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21세기 첨단의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광우병 파동은 새로운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그것은 생태계 파괴에 대한 자연의 준엄한 보복이다. 인간의 필요에 따라 풀을 뜯어먹도록 진화된 소에게 억지로 양고기를 먹인 것이 화근인 셈이다. 프리온이든 바이러스든 대부분의 병원체는 원래 숙주에선 대부분 탈을 일으키지 않고 共生관계를 유지한다. 독성이 강해 숙주가 빨리 죽어버리면 자신도 멸종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에이즈 바이러스 역시 아프리카 원숭이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사람에게 옮겨오면서 치명적인 면역결핍증세를 일으킨다. 양에선 단순히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프리온이 소와 사람에겐 뇌에 구멍을 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