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인을 기다리며'를 읽고

소개글

'야만인을 기다리며'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 말
1. 미국과 제국
2. 공포는 만들어지는 것
3. 문명과 야만 사이
4. 지식인으로서의 치안판사

Ⅲ. 마치며

본문내용

국은 치안판사에게 야만인과 똑같은(사실은 그보다 더한) 대우를 하면서 그를 억압하고 굴복시키려 한다. 제국의 힘 앞에 굴복하지 않으면 추방(곧 죽음)당하고, 굴복하면 제국의 둘레 안에서 지위를 얻고 안락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제국은 자신들의 악행(?)을 숨기고 제국을 존속시킨다.
Ⅲ. 마치며
내가 생각하는 괜찮다 싶은 작품의 기준은, 물론 내용에 있지만 가장 단적인 기준은, 그 작품을 접한 후 얼마나 나의 뇌리 속을 떠나지 않는가에 있다. 가령 드라마나 영화를 봤을 때 유쾌하고 재미있게 봤음에도 다음날이면 ‘아 내가 어제 그거 봤었지’하는 작품이 있는 가하면, 머리를 감을 때도 잠자리에 들 때도 혹은 꿈속에서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작품이 있다. 사실 『야만인을 기다리며』를 다 읽었을 때에 내 마음 속에는 과제를 끝냈다는 후련함이 앞섰기 때문에 홀가분했다. 그러나 레포트를 쓰기까지 계속 책 속의 내용이 내 머리 속을 맴돌고 있는 것은 존 쿳시가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가 어느 정도 내게 왔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문명이라는 것과 야만이라는 것, 제국과 야만인 사이에서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봤다. 이 책이 1980년대에 출판되었음에도 작금의 이라크 전을 두고 쓴 소설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했었던 것에서 보여지 듯, 이러한 상황은 시간과 공간을 막론하고 항상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무너지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문명과 야만의 구분이 없는 시대, 그러한 시대가 과연 올 수 있을까.

키워드

아프리카,   아프리카 문학,   제3세계 문학,   야만인을 기다리며,   존 쿳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