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과 국가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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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을 구경꾼, 관람객으로 전락시켜 정치에 대해 수동적인 존재로 만든다거나, 미디어의 속성 때문에 미디어가 전달해 주는 정치 정보들이 대중성을 Elf 수밖에 없어 정치의식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정치의 수준도 결국 낮아질 수밖에 없는 부정적 측면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언론 정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학자들이나 정치가들은 뉴미디어가 전자 공론장을 제공함으로써 전자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다. 이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러지들이 새로운 정치 집단의 형성이나 새로운 정치적 담화의 형성, 그리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통로의 형성 등을 가능케 하여 강력한 정치적 변화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론 정치가 갖는 적극적인 의미와 민주적 잠재력을 인정하더라도 이에 대한 비판적 접근과 검토 또한 필요하다. 뉴미디어의 발전, 방송과 통신의 융합은 언론 정치를 더욱 세련된 형태로 변화시킬 것이고, 정치의 미디어화, 언론의 권력화를 더욱 촉진시킬 것이다. 하지만 이에 수반되는 정치의 대중 조작과 연예화의 강화, 정보 과부하에 따른 일반 시민들의 정치적 무력감 내지 방관자로서의 의식 강화, 정보의 집중과 독점 및 조작에 따른 전제 정치의 위험성, 그리고 사회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여전히 논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언론 정치에 잠재되어 있는 민주적 가능성이 큰 만큼, 그 반대급부로서 발생할 수 있는 언론 정치의 조작, 독접, 정치적 무기력, 불평등의 문제에 대하여 항상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키워드

한국방속 ,   국가권력,   현대사회 ,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