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여행 - 미셸 투르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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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질적인것과 사람들을 없어지게 하고, 마지막엔 동정심이라는 감정 때문에 33년을 소금광산에서 희생해야 했다.
아 이얼마나 안타까운 청년인가, 왜 그는 일말의 동정심 때문에 낯선이와 그의 가족을 위해 33년이나 희생해야 했단 말인가, 그의 회계사가 2센트밖에 없다고 했을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뒤돌아 섰으면 좋았을 것을, 결국 그는 ‘33탤런트를 벌러면 소금 광산에서 일하는 죄수 한 명이 얼마동안이나 일해야 하냐고요? 그건 분명하지요 33년!’ 이라는 절망 적인 소리를 뒤로한채 33년을 짠물과 마른 생선만을 먹은채 일해야만했다.
지독한 생활속에서도 그는 새로운 이를 통해 예수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옳은일에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 갈증이 풀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 때문이다.
목마른 사람이 행복하고, 슬퍼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라는 표현은 타오르에게도 기적을 주었지만, 나에게도 작은 감동을 주었다. 지치고 슬퍼하는 나에게 겨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봄은 온다는 말처럼 지금의 슬프고 힘들고, 지친일들을 달콤하게 느껴줄 수 있는 이야기 들이기 때문이다.
난 성경을 읽는 사람도, 예수를 믿는 사람도 아니지만 환상여행이라는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기독교인들이 느끼는 예수를 보았으며, 내 삶의 방향을 풀어나갈 해답을 읽었다. 이 책은 동방박사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지만, 그들보다는 그들너머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혜성의 등장부터 아기예수와의 만남까지를 통해 그 해결책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있는 것 같은 재밌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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