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있사옵니다' 희곡 text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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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본문
2.1 텍스트 유형 분석
2.2 인물 분석
2.3 상황 분석
2.4 언어 책략 분석

Ⅲ. 맺음말

Ⅳ. 참고 문헌 및 사이트

본문내용

: 무슨 전보인데......a?
배영민 : 내일 저녁 5시에 부산으로 오시랍니다.
김상범 : 부산으로?
배영민 : 동래 태종 호텔로요. 사장님이 몸이 불편하셔서.......b 대신 김상무님이 부 산에 가셔서 제3제철공장 건설에 관한 문서에 계약을 하시랍니다.
김상범 : 내 신혼여행은 일주일 예정인데.......c
배영민 : 아, 부산서 신혼여행을 계속하시죠, 뭐.
김상범 : 자, 우리 아랫층 바에 내려가 술이나 합시다. 내가 한턱내지.......
배영민 : 김상무님은 술을 전혀 못하실텐데.......d
김상범 : 이제부터 배우는 거지. 술을 마시면서 배과장의 서울지점 전직 문제도 얘기합시다.
배영민 : 네! 감사합니다.
김상범 : 내가 할 수 있는건...... 술이나 마셔서...... 그럼 먼저 내려가요. (배영민이 먼저 나간다) 여보! 여보! 아미! 아미! (거의 절규에 가까운 소리로) 성아미! (성아미가 옷을 반쯤 걸친 채 놀라서 뛰어나온다)
성아미 : 아니 무슨 일이예요? 이름을 마구 불러대면서......e?
김상범 : 보고 싶어서. 그대 행복하오?
성아미 : 네?
김상범 : 흥! 나 내일 사장님 명령으로 부산으로 가게 됐는데...... 배과장 앞으로 전 보가 왔어. 곧 부산으로 오라고. 그래, 당신은......f?
성아미 : 저요......? 글쎄...... 몸도 불편하고.......g
김상범 : 그럼 먼저 서울로 돌아가 있겠소?
성아미 : 그게 좋을 것 같아요. 부산엔 며칠 동안이나 계시죠?
김상범 : 글쎄...... 며칠이나 있으면 좋겠소?
성아미 : 그거야 내가 어떻게?
김상범 : 내가 부산에 내려가 장거리 전화로 연락을 하지. 예쁘군.
성아미 : 싱겁게.
김상범 : (아미를 안으며) 우리 애는 언제?
성아미 : 내년 8월에 낳을 거예요.
김상범 : 우리 애 참 예쁠 거야! 우리 사랑의 결실인데. 난 행복해! 돈도 있고 지 위도 있고 예쁜 아내도 있고 애도 생길 것이고.......
성아미 : 흥......! 아니, 당신 눈물을......h 남자가 실없이 눈물을 흘려요?
김상범 : 행복해서 그래! 행복해서......! 자, 나는 밑에 내려가서 배과장하고 술이나 좀 마실 생각인데. 당신도 내려 오겠소?
성아미 : 저는...... 몸도 그렇고.......
김상범 : 그럼 쉬어. 나는 오늘부터 술을 배울 작정이니까. 당신은 서울에 장거리 전화나 걸지.
성아미 :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김상범 : 아, 신혼여행의 계획이 바뀌었으니까 걸어야지. 당신도 곧 서울로 가야 하니. 우리의 보금자리를 잘 정리하도록 연락해.
성아미 : 그렇게 하죠. (상범이 나간다. 잠시 후 아미는 전화통을 든다) 여보세요? 서울 부탁합니다. 70국에 3838. 박호필씨요. 빨리요. (전화통을 내려놀 때 주무대의 불이 꺼지며 이어 스폿라이트가 던져지고 의자에 앉아있는 상 범을 나타낸다. 손에는 엽총을 쥐고 있다. 기차소리. 이어 심한 눈보라 치는 소리도 인다)
(중략)
<담화 4>에서는 변질된 인물인 상범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그의 이러한 모습은 의문형 어미를 자주 사용하는 것에 찾을 수 있다. 이는 아미의 의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배신과 음해와 공갈의 상황적 여건 속에서 자신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의 증폭에서 그 연유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미는 이중적 성격을 지닌 인물이기에 자신의 남편을 겉으로는 떠받드는 척 하며 존경어휘를 사용하고 있는데 <담화 4>의 ‘있다’를 ‘계시다’로 표현한 것이 그와 같은 예이다. 위의 책, p.170
더불어, 생략된 (a)의 의미는 “그래?” 혹은 “잊었나?”가 될 것이다. 그리고 (b)는 “못 오실 것 같답니다.” (c)는 “곤란하군” 혹은 “시간이 빠듯하지 않을까?”, (d)는 “괜찮으시겠습니까?”라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그러나, (e)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청자의 대답을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는 수사의문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책, p,251
또, (f)는 “어때?”라는 의미가, (g)는 “그래서 안될 것 같아요”라는 의미가, (h)는 “흘려요?”라는 의미가 생략되었다. 특히, (h)는 한 문장에서 “흘려요?”라는 말을 두 번 쓰지 않기 위해 생략을 사용한 것으로 의미의 중복 혹은 언어의 경제성 측면을 고려한 말하기라고 볼 수 있다.
또 성범의 제안에 아미의 대응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첫째는 ‘거절하기’이다. 이는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를 대는 부분을 통해 알 수 있으며, 두 번째 방식은 ‘수락하기’이다. 이는 “그렇게 하죠”라는 대답에서 파악해볼 수 있다. 위의 책, p.147
Ⅲ. 맺음말
지금까지 이근삼의 희곡 ‘국물 있사옵니다’의 대화 일부분을 인용, 나름대로 상세히 분석해보았다. 문법적 측면에서의 상세한 논의도 있을 수 있겠지만, 화용론 과목인만큼 가급적 화용론의 범위에 입각하여 분석해보고자 노력하였다.
희곡 대본의 범위가 방대하여 모두 다 짚어볼 수는 없었지만, 제시된 담화 속에서 조금이나마 화자와 청자의 관계를 따져보고 대화의 유형과 상황을 심도 깊게 고찰해보기 위한 노력을 여러 방면으로 기울여보기도 하였다.
화법 교육의 내용에서 언어적 지식의 비중을 강화하는 것은 기능적 관점에서의 문법 연구와 장르에 따른 담화의 특질 연구의 축적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박종훈,「국어 표현 교육의 문제들」, 월인, 2007, p.67 인용
이러한 활동은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비록 텍스트 분석이 미진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매우 보람된 시간이었다.
Ⅳ. 참고 문헌 및 사이트
박영순,「한국어화용론」, 박이정, 2007.
박종훈,「국어 표현 교육의 문제들」, 월인, 2007.
다음 카페 ‘sbs 아카데미 문화연출/연기학부’ - ‘국물 있사옵니다’ 대본
※ 주석에 달린 「한국어화용론」교재 부분의 이론에 근거하여, 본 텍스트 분석 자료를 제출합니다.
*목차
1. 머리말
2. 본문
2.1 텍스트 유형 분석
2.2 인물 분석
2.3 상황 분석
2.4 언어 책략 분석
Ⅲ. 맺음말
Ⅳ. 참고 문헌 및 사이트
  • 가격1,5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8.10.07
  • 저작시기2008.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8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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