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화쟁사상과 오늘날 한국정치학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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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머리말

Ⅱ. 한국정치학의 발전형태

III. 대승기신론을 통해 본 원효의 사상

IV. 한국 정치학의 과제: 이원론(二元論)의 극복

V. 국민통합과 국제적 분쟁해결

VI. 결 론

본문내용

and Cooperation in East Asia", Young Seek Choue (ed.), Global Vissions Toward the Next Millennium: Modern Civilization and Beyond (Seoul: Kyung Hee Univercity, 1998) pp.515-522.
.
현실주의 이론에서는 국제정치를 무정부 상태로 보아 각자가 자기 방위와 권력추구 성격 때문에 국제도덕이나 선의에 의존하지 말고 세력균형에 의해서만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면의 진리가 있으나 그러한 자기 방어적 관접 자체가 오히려 분쟁을 조장하는 점은 없는가?
자유주의적 이론에서는 국제관계를 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국제체제가 분쟁보다 협조를 조장하는 상태가 되면 국제협조가 이루어지고 반대가 되면 분쟁이 일어난다고 본다. 따라서 국제무역과 국제적 상호의존을 확대해 나가면 분쟁보다는 협조적인 국제관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또한 평화를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도 일면의 진리가 있으나 경제적 관계의 심화에 의해 경제적 문제로 인한 분쟁이 발생하는 예도 없지 않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구성주의는 현실주의와 자유주의와는 다른 이론적 틀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이나 국가의 행동은 기본적으로 세계에 대한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게 형성된 행동이 어떤 경우에는 협조적일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갈등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제협력과 분쟁은 사회적으로 형성된 관념과 별도로 세력균형의 파괴나 경제적 이해관계의 충돌 등 이해관계의 대립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국제관계이론들이 아무리 과학적이고 객관적임을 주장해도 실증적 과학적 측면과 함께 그 속에 특정한 가치편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이 그 속에 강대국의 경험에서 도출된 이론이거나 패권적 지배를 정닫화하는 가치관이 내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 전재성.박건영, "국제관계이론의 한국적 수용과 대안적 접근", 國際政治論叢 (2002) 제42집 4호, pp.10-14.
. 아직 구체화하기는 어려우나 화쟁사상의 이론과 논리 형식을 차용하여 이러한 이론들의 타당적인 측면을 긍정하면서 한편으로 그 한계점응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원효의 화쟁이론의 내용과 형식은 그 동안 논의되어온 "한국적 국제관계이론이 한국인만을 위한 이론이 되어서는 안되며, 보편적 설득력 있는 규범을 가진 열린 이론이 되어야 한다는"
) 같은 글 p.25.
점에서도 시사하는 바 없지 않다고 본다. 한국적 국제관계이론은 원효가 금강삼매경론에서 주장한 일심지원과 같은 광대하고 보편적이며 공명정대한 보편적 이념을 기초로 건랍되어야 하며, 세우면서도 절대화하지 않고 파하면서도 이를 보존해주는 열린 이론이 되어야 할 것이다.
화쟁사상과 같은 이념으로 평화를 유지하고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는 발상은 너무 이상적이라고 비판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불교는 원래 브라만교의 방향설정의 틀을 부정하고 새로운 신념체계를 제시하고 나온 종교였다. 그것은 무소유.자비,평등에 기반을 둔 인간과 사회의 새로운 방향과 새로운 이상을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인간과나, 사회관에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한 종교였다. 그것이 소승 부파불교로 기성화되자 용수와 마명과 같은 뛰어난 지성인이 출현하여 이를 개혁하여 대승불교를 건립하였다. 중국으로 전파되어 종파적 난립이 극심했을 때 천태 지의대사는 이의 통합을 시도하였으며 신라의 원효과 화쟁사상으로 분열된 불교를 회통했던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 자신이 재세시 설법과 중재노력으로 고리족과 석가족의 물싸움을 중재하고 마가다국의 발지국 공격의도를 사전에 포기 시켰다. 1960년대 버마인으로 국내에서 생불로 존경받았던 우탄트씨는 유엔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제평화를 위해 많은 공적을 남겼다. 불교의 평화이념이 원효에 의해 한국화된 화쟁이념이 또 다른 인격에 의하여 재창조된다면 세계평화와 분쟁해결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VI. 결 론
이제까지 한국정치와 한국 정치학의 과제 중에서 흑백대결과 집단이기주의와 열광주의에 대하여, 그리고 통합과 분쟁해결의 과제에 대하여 원효의 화쟁사상이 가지는 의의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화쟁사상은 사고의 모든 양변이 서로 다를 뿐 아니라 서로 통하는 점도 인정함으로써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통일을 가능케 하고 있다. 또한 인집과 법집을 가장 경계하여 파함으로써 집단적 이기주의와 진리에 대한 집착 즉 법집을 타파하고 있다.
우리는 아이젠크(H.J. Eyzenck)가 정치적 성격을 R인자와 T인자로 분석한 것을 알고 있다. R인자는 급진(Radical) 보수를 X축으로 T인자는 부드러움(Tender)과 딱딱함을 Y축으로 하여 두 인자의 조합으로 정치적 성격을 위치지우고 있다. 화쟁사상은 신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부드러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고 급진도 보수도 아니라는 점에서 X축 선상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화쟁사상의 성격은 아이젠크의 도표상의 정치적 자유주의의 위치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화쟁사상은 또한 삼승을 일불승으로 귀일시키고 진여와 생멸의 2문을 일심으로 통합하여, 다양성 속의 통일이라는 현대적 다원사회에서의 통합이념에 많은 시사접을 제기하고 있다. 화쟁사상은 또한 국제분쟁의 중요한 원인의 하나인 마음의 문제를 분석하고 이의 해소 방안에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원효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으나 화쟁론을 골자로 하여 일관된 주지를 가지고 있다. 법화경종요에서는 일불승으로써 설하고, 대혜도경종요에서는 실상무상을 설하고, 미륵상생경종요에서는 법성일여를 설하고 기신론별기에서는 진속평등을 설하는 등이다. "용어는 경과 논의 성질에 의하여 다르나, 그러나 전불교를 화해귀일하려는 주지는 주옥을 꿴 것같이 명료하다"
)趙明基, "元曉의 現存書 槪觀", 元曉硏究論叢, 앞의 책, p.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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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와 한국정치학은 한국전통사상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화쟁사상의 재조명과, 원효와 같은 세계적 지성과 명료하고 일관된 서원, 그리고 부드럽고 중도적인 성격과 포용력을 가진 정신과 인격을 기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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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0.09
  • 저작시기2008.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8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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