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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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를 다녀와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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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얻어가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막 출발하려는 버스를 멈춰 세워서 간신히 타고 마음속으로 아쉬운 헤어짐에 손을 흔들며 그렇게 송광사 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답사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사전 준비가 단순한 정보위주였으며, 레포트 제출기간에 맞춰서 급하게 다녀오다보니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답사의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쌍향수를 보지 못하고 온 것이라든지 국사전을 볼 수 있는 시기를 늦게 알았다는 것이 바로 그런 점이다. 하지만 1시간 내외의 거리이고 하니 앞으로도 종종 그 아쉬움은 보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록 한 번 다녀왔지만 여러 차례 다녀온 사람에 비해 더욱 많은 값진 것을 얻은 듯한 기분이 들며, 다음에 송광사에 갈 때는 홈페이지를 미리 둘러보아서 성보각에서 특별전이 열린다거나, 행사가 열리는 시기는 놓치지 않고 찾아 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답사를 통해 꼭 멀리 있는 곳,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문화재의 가치가 엄청난 곳만이 훌륭한 답사지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그곳에 갔을 때 내 나름대로의 앎이나 감동을 느낄 수 있고, 돌아오면서 다시 한 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속에 지니고 갈 수 있는 것이 많다면 그거야말로 나에겐 진정한 문화유산답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비단 송광사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 뿐 만이 아닌 주변 지역에도 관심을 가져서 앞으로도 이런 답사를 자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체험을 통해 내 마음과 양식을 살찌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 ‘답사’사는 것을 새삼 깨닫는 좋은 기회였다.

키워드

송광사,   쌍향수,   성보박물관,   기행문,   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