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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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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 그 덕이 크게 드러나지 않음을 애석하게 여긴 숙종이 원효에게 대성화쟁국사라는 시호를 내리고 비석을 세우게 한 것이다. 그 뒤에는 방치되어 있었던 듯 비신을 바쳤던 비대가 절 근처에서 발견되자 김정회가 이를 확인하고 비대좌 위쪽에 '차신라화쟁국사비적'(此新羅和諍國師碑蹟)이라고 써 놓았다. 내가 처음 가서 볼 때는 의잔줄 알았다. 난 분황사측에서 절내에 앉아 있을 곳이 마땅치 않으니, 앉으라고 돌을 주어다 놓은 줄 알았다. 책을 일고 더 충격을 받은 것은 거기의 글씨가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직접 써 놓은 글이라는 것이다. 분황사는 또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바로 삼룡변어정이라는 우물이다. 이 우물의 겉모양은 팔각이고 내부는 원형이다. 외부의 팔각모양은 부처가 가르친 팔정도를 상징하며 내부의 원형은 원불의 진리를 상징한다. 전설에 따르면 이 우물에는 세 마리의 호국용이 살고 있었는데, 원성왕11년에 당나라의 사신이 이 우물 속에 사는 용을 세 마리의 물고기로 변하게 한 뒤 가져가는 것을 원성왕이 사람을 시켜 뒤쫓아가서 되찾아왔다고 한다. 그 뒤 삼룡변어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남아있는 신라의 우물 가운데서 가장 크고 우수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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