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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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내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작은 불씨가 활활 타오르지는 못하더라도 따뜻하게 오랫동안 그 붉은 빛을 발하도록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디게 움직이기는 하지만 그 더딤도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그 자리에 닿을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나는 비록 이번 문학기행에서도 눈에 띄는 인물은 되지 못했지만 대학생활을 하면서 처음 느꼈던 대학생이라는 기분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7년째 문학기행을 함께 하신다는 기사님의 우렁찬 목소리, 교수님들의 웃음과 사랑, 하나라도 더 가져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자료를 낭독하던 선배님들, 학우들의 모습, 함께 꿈꾸고 이야기 나눈 소중한 친구들을. 그 모두를 나는 나의 젊은 날 한편에 오랫동안 기억해도 좋은 즐거운 추억으로 기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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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1.02
  • 저작시기2008.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88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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