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은시인의 사회> 교육학적 관점으로 논의

본문내용

려하여 교육을 행했어야 한다. 학교는 지식전달에 의미를 두고, 행동주의적인 교육을 행한다. 지식 전달이 있었다면 그에 맞는 성적에 관계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키팅 의 교육은 어떠한가? 교과서도 중요하지 않다, 책의 지은이 생각보다 독자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스스로 탐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교실이 아닌 곳에서도 교육을 행한다.
이는 최근에 교육이념은 구성주의적인 교육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둘의 교육방법은 그 차이가 너무 심하다. 결국 학교의 교육과, 키팅 의 교육방식에 괴리감이 생기게 된다. 결과적으로 한명의 학생을 죽음에 처하게 하는 비극적 결과를 초래했다. 키팅 의 교육은 학생들에게 삶의 의미와 자신의 자아를 깨우치는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지만, 현실과 유보된 교육을 행함으로서 예민한 학생들을 아무런 준비 없이 세상에 내 몬 것과 다르지 않다. 키팅 은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자신이 현실에 맞게 교육방법을 적절하게
변화시켜야 했다.
즉 학교와 끊임없이 투쟁했어야 했다. 아이들에게는 세상과 투쟁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학교의 변화를 위해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았다. 그랬기 때문에 그의 교육에 따른 부작용을 그는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키팅 의 교육은 학생들 스스로의 삶을 성찰함으로써 나름대로 고유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교육 주체로서의 의미
- 학교, 교사, 학생 교육의 주체는 누구인가? -
학교의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 교사의 수업 방식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교육의 주체는 학교도 아닌 교사도 아닌 바로 학생이다.
하지만 웰튼 의 경우는 그 주체가 학교라는 느낌이 든다. 즉 학생들은 그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개성을 상실해야 함은 물론이고, 현실과도 동떨어진 생각을 해야 하며, 학교의 규율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그 곳의 교사와 교장선생님의 말씀은 곧 법이다.
사춘기 소년이 겪는 사랑도 그 곳에선 사치이다. 시를 낭독하기 위해 보내는 시간도 비밀리에 해야 한다. 즉 대학입학과 관계없는 행위들은 그 곳에서는 법을 어기는 것과 다름없다.
교육의 주체가 학생에서 학교와 교사로 변모되는 것이다. 영화는 교육의 주체가 학생임을 보여주기 위해 키팅 교사를 매개체로 하여 학생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교사가 주체였다면 키팅이 수업 구성을 위해 고뇌하는 모습, 어떻게 하여 웰튼 에 부임하게 되었고, 어떤 이유로 학교에서 원하는 수업이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수업양식을 구사하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져야 하겠지만 여기서 키팅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아를 깨닫도록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보여 진다.
즉 교육의 주체가 학교도 교사도 아닌 학생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영화는 닐 패리, 토드 앤더슨, 찰리 달튼, 녹스 오버스트릿 이라는 서로 다른 학생들이 키팅의 교육을 통해 어떻게 변모되어 가는가를 보여준다.
영화의 주요 장면도 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와 인생에 대해 토론하는 [죽은 시인의 사회 모임]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학생들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한명의 교사가 어떻게 학생들의 사고를 변모 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의사는 수술하다 실수하면 한명의 환자만을 죽이지만, 교사는 실수하면 여러명을 죽인다” 라는 유명한 말과 같이 교육의 객체가 되는 교사가 교육의 주체가 되는 학생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교사 역시 교육을 행하는 사람임으로 객체가 아니라 주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순전히 영화의 관점에서 보면 교사는 학생들의 사고력을 배양하는 객체의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에 엄격한 교사들에 의해 지식을 전달받는 수준에서만 끝났던 교육이 키팅 이라는 새로 부임 한 교사로 인해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내재되어 있던 잠재력을 깨우기도 하고, 새로운 성질의 자아를 찾아내기도 한다. 한명의 교사로 인해 얻어진 교육 효과이다. 웰튼 이라는 학교의 특성상 학생들의 주체성을 피력하기가 어렵다는 건 사실이지만, 키팅 은 자신의 교육철학을 학생들에게 충분히 전달했고,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개발시키는데 노력하였다. 그런 노력들로 인해 학생들은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이 사실이다. 키팅 은 요즘 시대에 정말 필요로 하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의 주체성을 인정하고, 그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사고하게 하는 열린 교육은바로 요즘시대에 요구되는 교육방법이다.
키팅 이 웰튼에 부임해 수업을 하는 동안은 학생들은 교육의 주체자로서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키팅 이 떠나자 다시 학교와 교사로 그 주체가 옮겨졌다.
키팅 이 찢어버리라고 했던 서문을 교장이 다시 읽게 하는 부분에서 우리는 알 수 있다. 이제 그들은 그 전과 다르지 않는 수업을 받게 되고, 학교에서 원하는 모범생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걸...그래도 다행인 것은 키팅이 떠나는 순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그와 함께 했던 인상적이었던 수업을 되새겨 키팅 에게 멋있는 작별인사를 건냈다는 것이다. 교육의 주체는 변화 되었는지 모르지만, 학생들은 이제 스스로 사고하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
그 걸로도 충분히 키팅 의 교육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교육의 주체는 학생이라는 사실을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글을 마치며, 존 키팅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
키팅 선생님, 저는 교육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당신의 교육철학에 저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20년 가까이 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당신처럼 학생들을 사랑하는 교사를 만난 적이 없었어요. 참 불행한 학생이죠?
하지만 당신을 간접적으로 접하게 된 건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참 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은 저에게 깊음 인상을 남겼습니다.
저 역시 교사가 된다면 학생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깨우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가 될 수 있겠죠? 저의 짧은 교육철학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오류를 범하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을 저는 원치 않습니다. 당신의 교육에 좋은 면과, 잘못된 면을 면밀히 검토 하여, 저는 실수 하지 않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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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시인의사회,   교육학적논의,   죽은시인의 사회와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