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너 '교육의 과정' 에 대한 요약 및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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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구조의 중요성

3. 학습의 준비성

4. 직관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

5. 학습동기

6. 교구

7. 교육과정의 재음미

본문내용

내릴 수 있는 판단이라는 것도 명심하여야 한다. 가장 나쁘게 말하여 이 초기의 생각은 지나친 합리주의 오류를 범하고 있었다.
이 시기의 지배적인 생각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즉, 우리가 지식의 구조를 이해하면 그것 때문에 우리는 혼자서 학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교육의 과정이 나타내고 있는 교육운동은 다음과 같은 신조에 기초를 둔 것이었다. 즉, 학습이란 학생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이며 학생들은 어떤 특정한 교과를 훤하게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소련과 이상주의로 물들어 있는 이 시대를 통하여 ‘자연성’이라고 할까, ‘자발성’이라고 할까, 직접적인 대면을 통한 즉각적 학습이라고 할 하나의 주제가 흐르고 있었다. 전통적인 방식전반을 불신하게 된지라 현재 있는 대로의 학교도 불신의 대상이 되어 학교는 교육문제의 해결책이라기보다는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1960년대 초기의 미국 교육개혁은 주로 교육과정의 재구성에 관한 것이었다. 그것이 추구한 이상은 현대적 지식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의 명료성과 지력의 자율적 방향설정이었다. 수학과 물리학, 화학과 생물학, 심지어 행동과학 분야에 있어서도 대담한 노력이 시도되었고, 그 중에는 성공을 거둔 것도 있다.
‘자유의 학교’를 처음으로 추구한 것은 흑인사회였다. 자유의 학교의 목적은 흑인 주체의식을 복 돋우어 주고 흑인 사회의 자치관념을 불어 넣어 주는 데 있었다. 19세기의 민권운동이 광범위한 사회 항거의 본보기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흑인빈민의 아동을 위한 자유의 학교 운동은 지식층의 중류사회에 그것에 상응하는 연쇄반응을 일으켰다. 확립된 체제에 대한 저항 운동은 즉시 교육제도에 번졌다. 이반 일리치(Ivan Illich)나 풀굿만(Paul Goodman)과 같은 개방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교사와 행정가들의 지독한 관료주의를 매도하는 새로운 낭만주의를 부르짖었다. 그 요지는 자발성에 의한 구제와 제도화된 학교 체제를 허물어뜨리는 것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이 견해는 청년의 ‘동료문화’에 즉각적으로 뿌리를 박았다. 그러나 낭만주의가 어떤 사람에게는 위안이 된 반면 다른 사람에게는 절망을 안겨 주었다. 1970년 봄에 오늘의 심리학 잡지의 편집자인 엘리자베스 홀이 그 당시 미국 교육에 관하 내 의견을 물었을 때 내가 대답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미국 교육이 위기 상태에 빠져 있다는 것뿐이었다. 미국 교육은 사회적 필요의 변화에 반응하지 못하였고 사회적 필요를 이끌어 나가기보다는 그것에 뒤쳐져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의 교육제도는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낮은 전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집단의 아동이 최대한으로 사회에 참여할 능력을 짓밟아 버리고 게다가 조기에 또 아주 효과적으로 짓밟아 버렸다. 따라서 대체로 연대순으로 배열되어 있는 이 조그만 책자가 첫째 1965년에 쓴 지력의 완성이라는 논문에서 시작하여 마지막으로 1970년대에 쓴 빈곤과 아동이라는 논문으로 끝난다는 것은 조금도 놀라울 일이 아니다. 이리하여 1960년대 후반기가 지나갔다. 1970년에 들어와서 이제 우리의 관심은 교육과정을 개선함으로써 학교를 안에서부터 바꾸는 일이 아니라 학교를 완전히 사회의 필요에 맞게 학교제도를 전체적으로 바꾸는 일이다. 우리 앞에 놓인 과업은 이미 개혁이 아니라 혁명의 성격을 띤 것이다. 이하 내가 말할 내용은 학습자의 동기를 유발하는 문제, 학습자에게 완전한 자발성과 주도권을 부여하는 문제에 관계된다.
전반적 사회제도-학교제도를 그 안의 한 통합된 부분으로 포함하는 전반적 사회제도의 개혁을 우리가 허심탄회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길이 있어야 한다. 그와 같이 사회제도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원을 투입할 방향과 우선순의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며 국가전체의 노력 방향을 재규정해야 할 것이며 우리 모두의 마음속 깊이 잔인한 인종차별 사상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 젊은이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흔히 우리가 인종문제나 그 밖의 다른 문제점들을 올바로 보지 못한다는 데 대하여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역사는 틀림없이 그들의 편을 들 것이다.
결국 우리는 끝내 교육이란 중립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주제도 아니요, 따로 떼어내 논의할 수 있는 주제도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교육은 어떤 사람에게는 장래를 보장해 주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어떤 다른 사람을 밀어내어 버린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정치적 문제이다. 우리는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기는 하되, 단순히 실제적인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라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발견한 지식이든지간에 지식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소명과 의지를 이 때까지 보다 훨씬 굳건하게 교육의 과정 속의 올바른 위치에 다시 정치 시켜야 할 것이다.
1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교육의과정이 한 혁명의 기점을 이루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앞으로 그 결과가 어디까지 갈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교육과정의 개혁으로는 불충분하다. 학교제도의 개혁으로도 아마 불충분할 것이다. 문제점은 문화와 사회와 공학기술을 창조하는 인간의 능력에 관계되는 것이며, 이 세 가지는 인간을 먹여 살릴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 하여금 계속적으로 관심과 소속감을 가지게 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이 장에서는 교육의 과정을 발표한 후 10년이 지난 뒤에 교육뿐만 아니라 미국사회변화에 대한 포괄적인 반성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그런데 브루너는 인종차별, 빈곤 등 전반적인 사회제도, 정치제도에 대한 회의와 개혁에 대한 생각을 내세우고 있으며,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교육은 장래를 보장해주기도 하며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을 밀어버린다는 점에서 정치적 문제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교육의 과정에서 그토록 중요성을 주장했던 각 학문의 구조에 대한 강조를 줄이고 당면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와의 관련에서 교육과정을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이 책의 전반적인 흐름과는 상반된다는 점에서 다소간 논의의 문제로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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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3,000
  • 페이지수23페이지
  • 등록일2008.12.10
  • 저작시기2008.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0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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