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익 <무성격자> 감상문 및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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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소통의 단절 (폐쇄된 자의식)
1)정일과 문주
2)정일과 병인

2.의식의 흐름(병인과 문주의 교차)

3.이상과 현실의 괴리
1)죽음을 말하는 문주
2)죽음을 거부하는 병인
3)관념과 현실의 괴리

본문내용

정일의 시선은 어느 한 쪽도 정착할 수 없는 이중적인 갈등을 담고 있다.
병인은 근대적 사회의 산물인 물질에 대한 집착만큼이나 삶에 대한 의지도 강렬했다. 병인은 돈이 가지는 물질적 배경 속에서 삶을 확신했고 물질이 가져다주는 풍요가 삶의 최우선이었다. 이러한 병인의 속물성은 정일의 시종일관 무기력한 태도와 대치된다. 애인 문주의 퇴폐적 삶과 한 때 자신이 품었던 이상에서 멀어진 삶을 부정하고 혐오하면서도 그렇다고 아버지의 말대로 교사노릇을 그만두고 현실적으로 돈이 되는 일을 할 수 도 없는 것이다. 아무런 교양도 없이 물질만능주의자인 아버지의 삶은 수긍할 수 없는 경멸의 대상이 되고 그 사이 소통은 단절되고 정인은 자의식의 세계에 갇혀 허우적댈 뿐이다. 삶에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하지 못하며 생기는 정일의 불안은 병인과 문주의 죽음의 순간까지 계속되고 또 다른 불안으로 대체될 뿐이다. 어쩌면 자본주의 토대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대체하고 혹은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일지 모른다. 의도하지 않아도 늘 삶의 순간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쉽게 결정이 안 되는 순간조차도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 하지만 정일은 그 무엇도 선택하고 행동하지 않는다. 인생은 예기치 않게 일상의 평화가 깨어지기도 하고 기막힌 삶의 균열을 마주하기도 하나 자신이 꿈같은 이상이 깨졌다고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겠단 태도는 인생의 균열 속에 머무르게 할 뿐이다. 하지만 정일은 잠시 병인의 삶에 대한 끈질긴 의지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나 끝내 다시 일상의 균열로 침착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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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2.22
  • 저작시기2007.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08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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