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12월 12일> 감상 및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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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상의 <12월 12일> 감상 및 논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세상

2. 개인

3. 절름발이

4. 선택

본문내용

관차의 차륜이 굴러 넘어갔는지도 모른다.
이상의 소설을 통해서 우리는 두 가지 선택의 양상을 볼 수 있다. 물론 양자택일의 닫힌 선택이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선택은 슬프다. 절름발로 피곤하게 살아남아서 캄캄한 세상에서 희망을 찾아보거나, 혹은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선택의 결과는 이상의 다른 작품에 종종 등장한다. 「지주회시」와 같이 거미와 돼지로 살기도하며, 「날개」에서 같이 세상을 벗어나 날아가 버리기도 한다.
황막한 벌판에는 흰눈이 일면으로 덮여 있었다. 곳곳에 떨면서 있는 왜소한 마른 나무는 대지의 동면을 수호하는 가련한 패잔병과도 같았다.
그의 눈에는 일상에 볼 수 없었던 밝고 신선한 자연과 상록수가 보였고 그의 귀에는 일상에 들을 수 없었던 유량 우아한 음악이 들려왔다. 그리고 그가 호흡하는 공기는 맑고 따스하고 투명하였고 그가 마시는 물은 영겁을 상징하는 영험의 생명수였다. 그는 지금 논공행상에 선택되어 심판의 긍정을 향하여 걷고 있는 것이었다.
「12월 12일」의 X는 후자를 선택했다. 이 패잔병과 같은 세상을 벗어나기 위해 기차를 가로 막은 것이다. 그가 산산이 조각나면서 보았던 “신선한 자연과 상록수”는 과연 무엇일까. 죽음의 문턱이 이처럼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음은 이상 스스로 “죽지 못하는 실망과 살지 못하는 복수 - 이 속에서 호흡을 계속하며” 죽음에 대해 각별히 많은 생각을 했음을 말해준다. 물론 그가 결핵을 앓고 있었다는 것도 크게 작용을 했으리라 본다. 수없이 자살을 시도했던 그가 “최후의 칼”로써 펜을 잡아들고 이렇게 묻는 듯하다.
그래도 이 땅에 살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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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2.22
  • 저작시기2008.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0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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