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자본론', '강철군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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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차등적으로 분배를 해야 하는 자본주의의 특성상 서로 간의 싸움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되고 고착화되어가는 실정이다보니, 우리들은 ‘강철군화’가 파놓은 ‘개미지옥’에 빠지지 않기 위해 대항하기보다도 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미 기득권을 잡고 있는 계층에게, 편중되어있는 부를 어느 정도 나누고,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을 하자고 말하는 대신에, ‘개미지옥’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계속하고 있다. 끊임없이 허우적거려도 계속 아래쪽으로 빠져드는 통에 대항 같은 걸 할 여유는 없어 보인다.
‘강철군화’를 소유하게 된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굳이 의지대로가 아니더라도, 그들의 생각과 사상은 서서히 ‘강철군화’처럼 물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이 위협 받으면 언제든지 발 뒷굽으로 내리찍을 준비가 되어 있다. 기득권층은 현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다양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우리를 포섭하고 회유하고 있다. 처음에는 총과 칼로 억눌렀지만 지금은 무기력과 이간질, 해체 등의 강철군화가 아닌, 한층 진화된 보이지 않는 군화로서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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