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와 톨스토이의 대화편 _ 예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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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은 것인지, 좋은 것이라 한다면 어떠 한 희생도 가치 있게 남겨질 수 있는지의 문제 말이네.
아리스토 아까도 말했듯이, 예술을 위해 포기되고 희생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네. 예술의 미(美) 뿐만이 아니라, 어떠한 것을 얻기 위해서라도 대가는 치 러야 하니 말일세. 또한, 선(善)을 추구한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의식하고서는 더욱 탁월한 미(美)는 이루기가 어 려워 질 걸세.
톨스토이 자네의 이야기에 공감이 가네. 다만, 나는 예술의 원천,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보 게 되었네. 그러한 대가를 치러야하는 예술이라면, 추구할 가치가 없다고 말일 세. 아름다움과 쾌락을 추구하는 것 보다 먼저 있어야 할 것이, 인간의 존엄성 과 인간의 선(善)에 가까운 기본이라는 생각이 드네. 결국, 예술은 오직 인류애 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네. 이것이 우리가 무엇을 하든, 기본이 되어야 할 사항이니 말일세.
아리스토 그래, 자네의 말이 이해가 가는구먼, 인간의 행복과 존엄성 위에 설 수 있는 것은 없다는 말이지 않은가. 예술의 본질이 되는 아름다움이라도 그 위에 오를 수는 없다는 말은 참으로 그러하네. 그래, 톨스토이 이러한 자네와의 대화는 참으로 의미 있는 것 같으이.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가 봐야 겠구먼, 내일은 우리 집으로 오게나. 따듯한 차와 함께 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걸 세.
톨스토이 오늘도 많은 숙제거리를 내게 주었네 아리스토. 자네와의 대화를 통해 인류애 까지 생각하게 되었네. 자 그래, 내일 다시 얘기 하게나. 잘 돌아가이, 아리스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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