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대한 장면의 분석 - 우형사가 보여주는 삶에 대한 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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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대한 장면의 분석 - 우형사가 보여주는 삶에 대한 집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 차
Ⅰ. 서론

Ⅱ. 본론
1. 우형사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 - "그래서?"
2. 동료와의 관계 - 또 다른 가족
3. 검은색이 주는 의미 - 악당보다 더 끈질긴 형사
4. 보이지 않는 범인 - 자동차의 유리창과 연기
5. 커튼의 역할 - 짱구와의 옥상격투
6. 회유의 수단 - "사리돈 사러 갔다 올게."
7. 위안의 전이 - 장갑
8. 심리의 반영과 대화의 수단 - 거울의 사용
9. 파트너의 변화 - 동석에서 주연으로

Ⅲ. 결론

본문내용

면서 큰다'는 말처럼 어린이들의 공간인 놀이터를 배경으로 한 둘 간의 눈싸움은 동석이 이를 통해 더 한층 정신적인 성장을 하게 되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8. 심리의 반영과 대화의 수단 - 거울의 사용
'용쟁호투'에서 이소룡이 최종보스와 담판을 짓는 장소는 거울의 방이다. 수많은 거울사이에 숨어 진짜를 알 수 없는 상황은 주인공의 긴장감을 관객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골목길 추격 장면에서 복도에 서 있는 우형사와 대칭으로 유리문에 반사되는 장성민의 조심스러운 발걸음에서 이러한 긴장감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장성민에게 살해당하기 직전 흔들리는 문에 비치는 마약상과 그의 방향으로 뛰어드는 행인의 모습은 흔들림이라는 불안한 이미지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엄현수의 이름을 부르며 체포하려 하는 장면에서 동석의 수갑이 다시 거울에 반사되어 엄현수의 얼굴을 비추는 장면은 놀라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다. 종교에서 절대자에 대한 두려움이나 경외심을 빛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놀라움의 감정을 눈부심이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는데 이러한 반사는 영배의 체포과정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형사라는 인물에 대한 범인들의 공포심 또한 부각시키고 있다.
가물치를 잡으러 가는 장면에서의 사이드미러는 대화의 수단으로 작용한다. 사이드미러를 통해 비춰지는 경찰차의 사이렌소리 후 나타나는 수갑은 경찰차의 방향을 돌리게 만든다. 한마디의 대화도 없었지만 경찰차의 추적과 이에 대한 해명이라는 작은 이야기가 사이드미러 안에서 수많은 대화를 생략하며 시각적 효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장성민의 검거 후, 동석이 누워있는 병실 속 우형사의 모습은 사실상의 대화라기보다는 사실상의 독백이다. 범인을 검거했다고 좋아하며 유리창에 비친 우형사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주인공은 범인들이라는 자조적인 느낌의 대사를 말한다. 여기서의 유리창은 기쁨의 표출과 함께 형사들의 노고보다는 범인에게만 관심을 기울이는 세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9. 파트너의 변화 - 동석에서 주연으로
우형사의 파트너인 동석은 강력반의 동료들 중에서도 특히 연인과 같은 역할을 하는 존재이다. 마초적인 이미지의 우형사와는 달리 곱상한 외모에 바른 말투, 친절함을 느낄 수 있는 그의 이미지와 함께 건조한 대화만을 나누는 다른 동료들과는 달리 동석과는 살가운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은 이러한 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주연과의 술자리 후 동석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온다거나,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석에게 딸아이가 좋아하는 곰 인형을 사온 것은 서로의 기호까지 파악하고 있는 깊은 사이라는 점을 부연해 준다.
하지만 형사들 중 가장 가정적이고 밝은 이미지의 동석이 상철 애인의 취조과정에서 앞서의 예의바른 태도와는 달리 "정신 나간 애 아냐?"라는 대사를 말한다거나 짱구의 구타에 주저 없이 참여하는 모습에서 기본적으로는 우형사의 범인의 검거에 대한 집념을 동석 또한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것은 둘의 관계가 영화 속에서 이질적인 모습이나 갈등을 표출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으로서 작용한다.
동석에게 부여된 파트너의 역할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주연으로 대체되어 간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신하균의 자동차에서 가방이 있던 조수석의 위치와 이후 누나의 시신 위치가 동일하게 자리 잡고 있는 장면처럼 우형사의 조수석에 자리를 잡고 있던 동석은 장성민의 검거를 위해 차를 몰고 가는 후반부에서 주연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된다. 우형사와 주연이 술집에서 대화하는 장면은 이러한 동석 → 주연으로의 역할 전환을 위한 기초적인 바탕을 만들어 주고 있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에서 우형사에게 옷을 건네주는 주연의 행동은 두 사람의 관계가 좀 더 가까워졌음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장성민을 검거하기 위해 주연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 후반부에서 둘의 모습을 동석의 경우처럼 배치하지는 않는다. 비스듬한 측면에서 흐릿하게 주연을 잡는 화면은 아직 둘 사이의 관계가 동석과의 관계처럼 확고한 파트너의 관계가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장성민의 고향집 버스정류장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을 손으로 받던 주연은 시린 느낌에 손을 거두어들이고 이때 장성민은 자전거를 타며 지나친다. 우형사와의 대화에서 눈물을 보였듯 주연은 장성민과의 만남에서 많은 아픔을 겪었음을 알 수 있으며 손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을 동해 세상의 차가움을 느끼게 했던 장성민에게서 마음을 거두려 함을 파악할 수 있다.
영화의 마지막, 주연이 우형사를 마주치는 장면에서 주연은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으며, 반대로 우형사는 알록달록한 셔츠를 입고 있다. 이것은 서로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통해 각자의 파트너가 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뜻하며 주연과 마주치기 직전 아이들을 피하며 운전을 하는 우형사의 모습은 셔츠의 색깔과 더불어 이러한 우형사의 노력에 개연성을 부여하고 있다.
Ⅲ. 결론
이 영화는 단순하게 쫓기는 범인과 그 범인을 쫓아가는 범죄영화로 볼 수도 있지만 범죄영화의 형식을 빌려 한 개인이 몰두하고 있는 대상에 대한 집념을 통해 자신을 완성해가는 영화라고도 볼 수 있다. 우형사가 보여주는 모습은 영화 속의 '해뜰날'이라는 노래에서 알 수 있듯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뛰고 또 뛰어가며 자아를 찾아가는 동시에 채워나가는 과정이다. 삶에 찌들려 나약해진 현대인들에게 우형사의 이러한 집념은 삶에 대한 새로운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기에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영화 속의 여러 은유와 상징들은 관객과의 소통을 극대화 시키며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영화를 분석하면서 '시간'의 개념을 적용하려 했지만 전개구조가 서사의 성격이 강해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배워야 할 것이 아직도 많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지만 단순히 영화뿐만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조금이나마 띄웠다는 점에서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된다. 언제나 숲을 바라보려는 노력을 하라는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적용하려 한다면 좀 더 창조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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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1.08
  • 저작시기2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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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14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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