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시의 평행법 연구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내용

인 관점에서 볼 때 “음부(A)"와 “태(A')" 그리고 ”물로 채울 수 없는 땅(B)"과 “족함을 모르는 불(B')"이라는 두 개의 쌍으로 나눠지고 있으며, 각 쌍은 두 개의 대립되는 속성으로 나타나고 있다.
첫 쌍을 이루는 “음부”와 “태”에서 음부는 죽음의 장소라기보다 사람의 목숨을 끊으려는 죽음의 힘과 권세이다. 이와같이 “태”도 “생명의 공간”일 뿐 아니라 “생명의 힘”이다. 즉 첫 쌍을 이루는 “음부”와 “태”는 죽음과 생명의 대립적 욕망을 보여주며, 전자는 “죽을 힘을 다하여 목숨을 빼앗아 가려고 하지만” 후자는 “죽을 힘을 다하여 생명을 잉태하려는 욕망”을 갖고 있다.
두 번째 쌍을 이루는 “땅”과 “불”의 대립은 표면적으로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여기에서 “땅”은 팔레스타인의 메마른 땅으로서, 물을 아무리 많이 부어도 채울 수 없는 장소와 욕망의 화신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리하여 “땅”은 “땅 자체”라기보다 아무리 많은 물을 부어도 결코 채울 수 없는 메마른 땅이다. 따라서 이 땅은 태울 수 있는 물질이 있는 동안 꺼지지 않으며, 끝없이 타오르려는 속성을 가진 “불”과 대립성과 유사성을 함께 가진다.
여기에 등장하는 네 개의 요소를 의미론적 관점에서 볼 때 “음부(A)" "태(B)"//"물(B')", "불(A')"의 대립을 이루게 되며 이들은 동심구조를 이뤄준다. (A:B//B':A'). 외곽에 나오는 음부와 불은 화기를 가지고 끝없이 생명을 삼키려 하지만, 내곽을 이루는 태와 물은 수기를 가지고 생명의 출생을 소원한다.
이 동심구조를 통하여 이 세상에는 생명과 죽음의 대립이 끝없는 욕망의 갈등처럼 순환을 이루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6. 점강법
1) 구절 : 잠 30:21-23
2) 개역 :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으로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종이 임금 된 것과 미련한 자가 배부른 것과 꺼림을 받는 계집이 시집간 것과 계집종이 주모를 이은 것이니라
3) 평행법
저자는 눈꼴 시린 사회적 상황으로서 (1) 종이 왕이 됨A (2) 미련한 자가 배부름A' (3) 혐오스러운 여자가 시집감B (4) 여종이 안주인의 자리를 잇는 것B' 이라는 네 가지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의 네 가지 목록은 성(性)의 평행법에서 볼 때 “종”과 “미련한 자”는 남성이며, “혐오스런 여자”와 “여종”은 여성이므로 남성적 세계와 여성적 세계에서 차마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 제시된다고 볼 수 있다.
- 종이 임금이 되는 상황 : 종은 일반적인 종이라기보다는 나라의 높은 관리에 대한 완서법(억제된 표현으로 도리어 더 강한 인상을 주는 수사법)으로 볼 수 있다. 즉, 그는 왕의 친구였지만 왕의 신임을 배반하고 음모와 책략으로 왕권을 빼앗은 자이다. 그는 정통성을 결여한 정권을 세웠기 때문에 독재자가 될 것이며, 기존의 사회질서를 뒤엎음으로서 사람들의 그의 통치를 견딜 수 없게 될 것이다.
- 미련한 자가 배부른 것 : 가치가 전도된 세상의 단면으로 볼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잘 먹는 자는 경제정의적 질서를 붕괴시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적 관계를 뒤엎는 모순을 만들게 될 것이다.
- 꺼림을 받는 계집 : 지혜로운 아내와 대조적으로 싸움을 좋아하고 허영과 사치를 일삼고 지나가는 젊은이를 유혹하는 자이다. 이런 여자가 시집을 간다는 것은 남편 집안을 붕괴시킬 수 있는 심각한 우려를 유발하게 된다. 여기서 시집을 간다는 것은 단지 결혼을 하였다는 사실보다 아이를 낳아서 집안의 후손을 이어간다는 것을 뜻하므로 신랑의 집안 전체가 망하는 위기가 내재되어 있다.
- 계집종이 여주인을 잇는 것 : 계집종은 집안에서 가장 낮은 사회적 자리를 갖고 있으며, 그의 여주인을 섬기는 자이다. 그런데 그가 여주인을 잇는다는 것은 적법한 아내를 내어쫓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 점강법을 통해 점점 더 견디기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7. 절정 후의 전락
1) 구절 : 잠 30:18-20
2) 개역 :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한 자취며 음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그 입을 씻음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치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3) 평행법
숫자 평행법을 통하여 자신이 깨달을 수 없는 신비로운 자연현상으로서 (1) 독수리의 자취A (2) 뱀의 자취A' (3) 배의 자취B (4) 남녀가 함께 한 자취B'
-> 공간적으로 볼 때 하늘, 산, 바다/강, 집/안방으로의 이동이 급하게 이뤄진다.
- 독수리와 뱀의 자취는 동물세계의 신비를 보여준다.
- 뱀의 자취는 자연의 세계에서 인간의 세계로 넘어오는 전환점을 만들어주면서 곧 바로 남녀의 자취로 들어가고 있다.
여기에서 배가 마치 항구안으로 들어오듯이 남자가 여자 안으로 들어가는 자취가 선정적으로 그려진다.
여기에서 남자는 젊은이이며 여자는 처녀로서 여자의 첫경험을 말하고 있다.
여기에 있는 네 개의 경험은 모두 신비롭고 놀라운 것들로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렇지만 젊은이가 처녀가 함께 한 자취는 이 숫자 평행법에서 절정을 이루며 가장 신비스러운 장면으로 그려지고 있다.
-> 위의 네 자취를 제시한 이후에 갑자기 이와같이라는 부사와 함께 음녀의 자취에 대하여 주의를 환기시킨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한 자취는 신비로운 사랑을 보여주지만, 음녀의 자취는 충격을 준다. 잠언에서는 음녀는 왕성한 성욕을 가지고 많은 남자를 유혹하며 그들의 인생과 가정을 파탄에 빠뜨리는 자이다. 여기에서 그녀의 문란한 성생활은 먹고 입을 씻는 것처럼 상습적으로 묘사되며 시치미를 떼며 스스로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있다. 그의 입은 성기를 암시해 준다. 그러나 내가 악을 행하지 않았다는 말 자체가 뻔뻔스러우며 그녀의 죄를 간접적으로 입증해주고 있다. 즉, X:X+1의 평행법이 절정에 이르지만, 하나의 행이 추가되면서 정상적 패턴을 깨뜨릴 뿐 아니라, 절정과 대립되는 전락으로 내려가는 기법을 제시하여 준다.

키워드

  • 가격2,0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9.01.09
  • 저작시기2008.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14218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