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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의 석상인데, 머리에는 높은 관과 방형의 갓을 쓰고 있으며, 네모난 얼굴에 가는 눈, 짧은 코, 작은 입 등의 소박한 모습을 짓고 있다. 가령 논산의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이나 충남 예산의 삽교석조미륵보살입상 같은 고려 시대의 토속적이고 지방색이 뚜렷이 나타나는 그런 개성적인 느낌이 든다. 두 기의 석불은 그렇게 가까워 질 수 없는 거리 속에서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참 세속적인 일일지 모르겠으나 가을엔 그런 생각도 한번쯤 나쁘지는 않겠지...
석불입상을 뒤로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사이에 해는 이미 많이 저물었다. 지구의 먼발치부터 가만히 눈이 감긴다. 그렇게 세상의 끝에서부터 노을이 지기 시작하나보다. 오늘 특히 내가 소재하고 있는 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직접 만나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즐거운 발걸음이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책 속에서만 보아온 것들이 머릿속에 갇힌 지식이 아닌,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얻어지는 경험으로 비롯된 지식을 통해 나는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더욱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굳이 과제가 아니더라도 가끔씩은 혼자서 이런 여유를 가져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석불입상을 뒤로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사이에 해는 이미 많이 저물었다. 지구의 먼발치부터 가만히 눈이 감긴다. 그렇게 세상의 끝에서부터 노을이 지기 시작하나보다. 오늘 특히 내가 소재하고 있는 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직접 만나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즐거운 발걸음이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책 속에서만 보아온 것들이 머릿속에 갇힌 지식이 아닌,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얻어지는 경험으로 비롯된 지식을 통해 나는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더욱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굳이 과제가 아니더라도 가끔씩은 혼자서 이런 여유를 가져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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