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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위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희준과 갑숙의 만남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둘만의 개인적 애정보다 다른 사람을 위한 희생적 동지애가 중요하다는 관념적 원칙을 내세워 역시 프로문학다운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악덕 마름의 딸 '갑숙'의 공장 노동자로의 변모, 그리고 소작인들의 집단 쟁의가 벌어졌을 때의 그녀의 행동 등은 너무 이상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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