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와 당금애기의 비교

소개글

바리데기와 당금애기의 비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바리데기>
(1) ‘절리-전이-통합’의 입사구조
(2) 여성 현존의 언어로서의 <바리데기>

2. <당금애기>
(1) ‘격리-시련-재통합’ 의 입사구조
(2) ‘신-인간 결합’의 가족 구조
(3) ‘계약-수행-결합’의 탐색구조

3. <당금애기>와 <바리데기> 무가의 공통점과 차이점
◎ 바리데기 vs. 당금애기
1) 바리데기 vs. 당금애기 비교
2) 바리데기 vs. 당금애기 대조

본문내용

서사무가로서, 오구굿을 할 때 불려진다. 이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자.
구분
바리데기
당금애기
공통점
-
여성이 주인공
귀 가문의 딸
탐색구조를 지님
입사식구조를 지님
시련의 시작은 부권
차이점
공간구조
순환적 구조
직선 구조
주인공의 여성성
여성자체의 가치추구
출산의 기호
원조자의 유무
있음
없음
부권과의 관계
대립→화해→공존
대립
1) 바리데기 vs. 당금애기 비교
첫째, 여성이 주인공이다. 두 무가의 주인공은 여성이 주체가 된다.
둘째, 귀 가문의 딸이다. 지역 이본마다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바리데기는 왕의 딸로 바리공주라고도 불리고 당금애기 역시 벼슬이 높고 귀한 가문의 딸이다.
셋째, 탐색구조를 지니고 있다. 바리데기는 부모가 죽을병에 걸려 약을 찾으러 가는 탐색구조와 동시에 자기 자아의 초자아를 찾아가는 탐색구조를 지니고, 당금애기는 자기를 잉태시킨 중을 찾아가는 탐색구조를 지니고 있다.
넷째, 입사식구조를 지니고 있다. 바리데기는 자신의 힘으로 부모를 살릴 약을 구하기 위해 많은 수난과 어려움을 극복하여 부모를 살림으로 인해 자기 자신도 초자아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고, 당금애기는 그토록 찾던 세쌍둥이의 아버지를 찾아냄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하는 입사식 구조를 드러내고 있다.
다섯째, 시련이 아버지로부터 시작된다. 이 두 서사무가는 똑같이 아버지에게서 쫓겨남으로써 여러 고초를 겪게 되는데 이는 부권의 강압 앞에서의 어쩔 수 없는 여성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2) 바리데기 vs. 당금애기 대조
첫째, 공간의 구조에서 차이점이 있다. 바리데기는 순환적 공간구조이다. 바리데기는 아버지에 의해 버림받지만, 세월이 지나서 아버지가 죽을병에 걸리자, 갖은 고난을 물리치고 아버지를 낫게 해줄 약을 가져와 아버지를 살린다. 이렇게 집에서 시작해서 집으로 끝이 나는 공간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 당금애기는 집에서 시작하지만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시련을 겪고 후에 아들들을 통해 재통합의 입사구조를 띤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여주인공의 여성성에 차이점이 있다. 바리데기는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고 후에 자기를 버렸던 아버지를 죽음에서 구해주어 마침내 아버지의 부권에 대해 승리하게 되고 여성이 더 이상 출산의 도구가 아닌 여성 자체의 자아가 된다. 그러나 당금애기는 마침내 신모(神母)가 되긴 하지만 당금애기는 중에 의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고 집에서도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또한 스스로 살아가서 세상에 승리하기 보다는 아들들을 통해 중을 찾아가서 여전히 부권에 의지하는 자아의 모습을 보이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셋째, 원조자 또는 양육자의 유무이다. 바리데기 무가에서는 바리데기가 버려지자, 석가세존은 비리공덕 할미, 할아비에게 바리데기의 양육을 권하게 되어 15세까지 키우게 된다. 그러나 당금애기에서는 원조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넷째, 부권과의 관계에서의 차이점이 있다. 바리데기는 부권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공존의 질서를 추구하는 반면에 당금애기에서는 이러한 부권과의 회복이나 공존의 질서를 추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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