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2. 함께 하는 보육을 위한 학부모모임
*인터뷰자료
2. 함께 하는 보육을 위한 학부모모임
*인터뷰자료
본문내용
유일한 산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그런 환경적인 의미가 있고, 또 생태적으로도 천연기념물 소쩍새, 붉은 뱁새, 그리고 여러 서울시 보호종 등 다양한 조류들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한강의 밤섬이나 관악산, 북한산의 이동 경로로써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4)새벽부터 저녁까지 성미산을 찾는 이들은 줄을 잇는다. 하루 평균 성미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천여 명을 넘을 때도 있다. 성미산 개발 반대운동에 이들의 참여가 적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미산은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2년여 전, 한양대학교의 한양재단이 성미산 주변에 8천400백 평 규모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발표가 있은 후, 주민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는 과정에 서울시의 배수지 공사 전말을 확인하게 된다. 2001년 8월, 마포두레 생협, 공동육아협동조합, 산을 자주 이용하던 체조부, 역도부, 그리고 그 주변의 교회 등이 모여 ‘성미산을 지키는 주민연대’라는 자발적인 주민모임을 만들면서 약 두 달여 동안 2만1000명 정도의 반대 서명을 받았다.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2001년 11월경으로 되어 있던 착공이 연기되었다. 그 이후, 성미산 음악회 등의 행사를 통해 지역의 여론을 형성해가는 과정에, 올 설 연휴 전, 서울시는 기습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게 된다. 기습공사는 고향으로 가야할 주민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천막농성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번 서울시 성미산 배수지 공사 유보 발표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더 이상 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생태적 가치라는 부분이 추상적인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삭막한 도시 생활을 하는 주민에게 절실히 필요한 생활의 가치라는 것을 되새겨 준다. 반대운동을 통해 드러난 상수도 정책의 허점들도 이번을 계기로 개선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김종호 위원장은 성미산 반대운동의 경험을 토대로 ‘참여와 자치를 위한 마포연대’라는 단체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를 넘기기 전에 발족할 예정이란다. 아직 구체적 활동 계획을 잡진 않았지만, 많은 주민들이 공감하고 있고, 성미산을 지키는 일 이외에 할 수 있는 일도 많을 것이라 본다. 특히 지역정치 변화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 있는 것 같다.
“‘참여와 자치를 위한 마포연대’가 성미산 반대운동의 조직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면, 주민들이 지방자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과정을 경험했다는 것이 또 다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모두가 성미산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면서 당선되었는데, 성미산을 지키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찬성입장으로 간 의원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인식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정치가 제대로 서야 지방자치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저희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지역정치에도 참여해야 하지 않느냐, 이번 싸움이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농민 출신 시장이 농민들을 대변하고, 울산의 한 구청장이 노동자를 대변하듯, 주민을 대변할 수 있는 올곧은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저희는 시민단체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지역정치의 변화에도 관심을 가질 계획입니다. 생활과 정치는 동격이잖아요.”
성미산 개발 반대운동보다 더 험난한 길이 ‘마포연대’ 앞에 나타날지 모른다. 산적한 현안과 지역정치개혁. 그러나 성미산 싸움은 그들에게 다른 눈을 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민들은 더욱 단단해졌고 공동체 의식도 더욱 성숙해졌다. 바로 이런 것이 그들의 희망이다.
4)새벽부터 저녁까지 성미산을 찾는 이들은 줄을 잇는다. 하루 평균 성미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천여 명을 넘을 때도 있다. 성미산 개발 반대운동에 이들의 참여가 적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미산은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2년여 전, 한양대학교의 한양재단이 성미산 주변에 8천400백 평 규모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발표가 있은 후, 주민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는 과정에 서울시의 배수지 공사 전말을 확인하게 된다. 2001년 8월, 마포두레 생협, 공동육아협동조합, 산을 자주 이용하던 체조부, 역도부, 그리고 그 주변의 교회 등이 모여 ‘성미산을 지키는 주민연대’라는 자발적인 주민모임을 만들면서 약 두 달여 동안 2만1000명 정도의 반대 서명을 받았다.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2001년 11월경으로 되어 있던 착공이 연기되었다. 그 이후, 성미산 음악회 등의 행사를 통해 지역의 여론을 형성해가는 과정에, 올 설 연휴 전, 서울시는 기습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게 된다. 기습공사는 고향으로 가야할 주민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천막농성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번 서울시 성미산 배수지 공사 유보 발표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더 이상 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생태적 가치라는 부분이 추상적인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삭막한 도시 생활을 하는 주민에게 절실히 필요한 생활의 가치라는 것을 되새겨 준다. 반대운동을 통해 드러난 상수도 정책의 허점들도 이번을 계기로 개선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김종호 위원장은 성미산 반대운동의 경험을 토대로 ‘참여와 자치를 위한 마포연대’라는 단체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를 넘기기 전에 발족할 예정이란다. 아직 구체적 활동 계획을 잡진 않았지만, 많은 주민들이 공감하고 있고, 성미산을 지키는 일 이외에 할 수 있는 일도 많을 것이라 본다. 특히 지역정치 변화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 있는 것 같다.
“‘참여와 자치를 위한 마포연대’가 성미산 반대운동의 조직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면, 주민들이 지방자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과정을 경험했다는 것이 또 다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모두가 성미산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면서 당선되었는데, 성미산을 지키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찬성입장으로 간 의원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인식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정치가 제대로 서야 지방자치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저희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지역정치에도 참여해야 하지 않느냐, 이번 싸움이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농민 출신 시장이 농민들을 대변하고, 울산의 한 구청장이 노동자를 대변하듯, 주민을 대변할 수 있는 올곧은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저희는 시민단체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지역정치의 변화에도 관심을 가질 계획입니다. 생활과 정치는 동격이잖아요.”
성미산 개발 반대운동보다 더 험난한 길이 ‘마포연대’ 앞에 나타날지 모른다. 산적한 현안과 지역정치개혁. 그러나 성미산 싸움은 그들에게 다른 눈을 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민들은 더욱 단단해졌고 공동체 의식도 더욱 성숙해졌다. 바로 이런 것이 그들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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