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전기소설의 개념/
2. 전기소설의 특징/
3. 금오신화에 나타나는 전기소설의 특징/
- 환상성을 중심으로.
1) 금오신화의 줄거리/
2) 금오신화에 나타나는 환상성/
3) 금오신화 환상의 미학/
4. 근대문학의 성격/
5. 1990년, 환상성 문학(소설)의 재출현/
6. 현대에 들어와 재조명되는 전기소설/
참고문헌/
2. 전기소설의 특징/
3. 금오신화에 나타나는 전기소설의 특징/
- 환상성을 중심으로.
1) 금오신화의 줄거리/
2) 금오신화에 나타나는 환상성/
3) 금오신화 환상의 미학/
4. 근대문학의 성격/
5. 1990년, 환상성 문학(소설)의 재출현/
6. 현대에 들어와 재조명되는 전기소설/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 동유럽 사회주의 붕괴와 민주화, 청년들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욕구, 그리고 컴퓨터의 보급과 맞물리면서 빠르게 달라졌다.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IT의 발달이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으며, 1980년대에 비해 독자들과 만날 기회가 위축된 주류 문학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문학 잡지 편집자들은 컴퓨터와 문학의 만남에 대한 기획 특집을 많이 마련했다. 이러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 속에서 고대 전기소설을 모태로 하는 환상성 문학이 재조명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90년대 말 통신망에 올려져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다가 책으로 출판된 이우혁의 『퇴마록』을 비롯해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대중문학에는 판타지 소설의 붐이 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영국 판타지 문학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이런 영국의 판타지 문학은 오랜 뿌리를 가지고 있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영국에서 유행했던 고딕소설의 하나이고, J R R 돌킨의 『반지의 제왕』은 20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영국 판타지의 고전이 되었다. 『해리포터』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니라 영국의 문학 전통을 기반으로 탄생한 것이다. 홍찬식, ‘판타지문학’, 동아일보 2003년 9월 19일 기사 발췌.
90년대 이후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소설 등의 환상소설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 닿아있다.
두 번째로 전기소설의 재조명 이유를 다른 각도로 문예학적 측면으로 접근해 본다면, 문예학적 측면에서 환상성은 비현실적 세계의 체험에서 비롯되어 지는 주저함, 망설임과 의도된 반현실 세계의 체험에서 비롯되는 욕구 충족 개념이라면 대중문학 측면에서의 환상성은 단조로운 일상이나 불완전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도피적 심리욕구와 관련된다. 이 두 측면의 환상성을 고려할 때, 고전소설내의 환상은 현실적, 역사적, 합리적, 정상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체험에서 얻어지는 망설임, 주저함이나 , 가상적 허구를 통해 창조된 일종의 의도적인 반현실로 나타나며 이러한 고전소설의 환상은 현실 도피적 특성, 현실 옹호적 특성, 현실 비판적 특성으로 관련된다. 이처럼 고대소설의 환상성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이어받은 판타지와 같은 장르 문학은 현대인들이 현실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필요한 매우 매혹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최근에 들어 현대소설에서 고전소설의 전생/환생 이라는 모티브나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세계관이 재해석 되고 있으며 성장세대나 젊은 층의 독자에게 판타지 장르의 소설이 유행하고 있다. 최근 고전소설학계에서는 기존의 논의에서처럼 환상을 고전소설의 한 요소로 국한하여 살피는 것이 아니라 고전소설에서의 환상성을 정립하고 이를 텍스트와 관련지어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다.
이렇게 고전소설에서 보아 왔던 소재나 주제들이 20세기적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은 전통적 사유가 현대적으로 부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현상이다. 한국인의 정서와 사유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한국 문학에 고전과 현대의 구별이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의문에 답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환상성’으로 그 범위를 좁혔을 때, 고전소설에 내재하는 환상적 요소가 중세를 살았던 사람들의 정서를 어루만져 주었듯이 오늘날의 소설 속에 투영된 환상성 역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정서를 감싸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서이다.
양귀자의 소설 <천년의 사랑>은 근래에 보기 드문 독특한 소설이다. 문학에 있어 가장 보편적인 주제라는 남녀간의 사랑을 소재로 하였다는 점에서는 지극히 범상한 소설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근래에 보기 드문 독특한 소설이라 한 것은 그 작품에 투영된 ‘환상성’ 때문이다.
소설은 두 개의 축에 의지하여 달리는 기차와 같다. 하나는 현실(realism)이고 다른 하나는 환상(fantasy)이다. 두 개의 축 가운데 어느 한 쪽에만 의지하고 달린다면 궤도를 이탈하게 되고, 그러면 끝내 달리기를 중간에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환상을 사람들로 하여금 무분별한 꿈꾸기를 조장하는 공허한 이야기로 매도하는 알 수 없는 경향이 우리 소설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환상의 속성에 대한 내밀한 점검 없이 이루어진 성급한 판단이라는 점에서 선뜻 수긍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환상이 소설의 부차적 요소로 취급되거나 그저 장식품 같은 요소로 인식되어서는 곤란하다.
환상, 그 어감은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 내재하는 정서는 슬프다. 상상의 세계로 몰입하여 불안과 초조를 잊게 해 준다는 점에서는 아름답다. 그러나 현실을 외면하고 가상의 세계에서 위안을 찾으려 한다는 사실은 여전히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환상을 불온한 풍조로 경시해서는 곤란하다. 중요한 것은 이질적인 두 정서가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접점은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일시적 위안’이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고자 하는 ‘건강한 정서’로 상승할 때 비로소 형성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그 길을 찾는 것이다. 또 우리가 마주보아야 할 또 하나의 문제는 흔히 우리가 대중문학 혹은 통속문학이라 취급하는 판타지 소설의 환상성을 넓게는 환상문학 좁게는 고전소설의 환상과 관련지어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과거의 역사적 전통이 현재에 어떻게 재현되고 있으며 또 미래에는 어떤 지향점을 가지게 되는지 알아보는 일인 것이다.
이쯤에서 환상에 대하여 여전히 의혹의 눈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꿈꾸기를 시도하는가? 그리고 환상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만족할 만한 답을 찾아낸다면 환상을 불길한 징후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선입견은 불식될 것이다.
※ 참고문헌
김준영, 1982,『한국고전문학사』,형설출판사.
서강여성문학연구회, 2001,『한국문학과 환상성』, 예림기획.
소인호, 1998,『한국전기문학연구』,국학자료원.
조정웅, 1993,『한국 고전 베스트 20』, 두풍.
홍찬식, ‘판타지문학’, 동아일보 2003년 9월 19일 기사.
우리나라의 경우 90년대 말 통신망에 올려져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다가 책으로 출판된 이우혁의 『퇴마록』을 비롯해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대중문학에는 판타지 소설의 붐이 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영국 판타지 문학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이런 영국의 판타지 문학은 오랜 뿌리를 가지고 있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영국에서 유행했던 고딕소설의 하나이고, J R R 돌킨의 『반지의 제왕』은 20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영국 판타지의 고전이 되었다. 『해리포터』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니라 영국의 문학 전통을 기반으로 탄생한 것이다. 홍찬식, ‘판타지문학’, 동아일보 2003년 9월 19일 기사 발췌.
90년대 이후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소설 등의 환상소설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 닿아있다.
두 번째로 전기소설의 재조명 이유를 다른 각도로 문예학적 측면으로 접근해 본다면, 문예학적 측면에서 환상성은 비현실적 세계의 체험에서 비롯되어 지는 주저함, 망설임과 의도된 반현실 세계의 체험에서 비롯되는 욕구 충족 개념이라면 대중문학 측면에서의 환상성은 단조로운 일상이나 불완전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도피적 심리욕구와 관련된다. 이 두 측면의 환상성을 고려할 때, 고전소설내의 환상은 현실적, 역사적, 합리적, 정상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체험에서 얻어지는 망설임, 주저함이나 , 가상적 허구를 통해 창조된 일종의 의도적인 반현실로 나타나며 이러한 고전소설의 환상은 현실 도피적 특성, 현실 옹호적 특성, 현실 비판적 특성으로 관련된다. 이처럼 고대소설의 환상성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이어받은 판타지와 같은 장르 문학은 현대인들이 현실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필요한 매우 매혹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최근에 들어 현대소설에서 고전소설의 전생/환생 이라는 모티브나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세계관이 재해석 되고 있으며 성장세대나 젊은 층의 독자에게 판타지 장르의 소설이 유행하고 있다. 최근 고전소설학계에서는 기존의 논의에서처럼 환상을 고전소설의 한 요소로 국한하여 살피는 것이 아니라 고전소설에서의 환상성을 정립하고 이를 텍스트와 관련지어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다.
이렇게 고전소설에서 보아 왔던 소재나 주제들이 20세기적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은 전통적 사유가 현대적으로 부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현상이다. 한국인의 정서와 사유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한국 문학에 고전과 현대의 구별이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의문에 답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환상성’으로 그 범위를 좁혔을 때, 고전소설에 내재하는 환상적 요소가 중세를 살았던 사람들의 정서를 어루만져 주었듯이 오늘날의 소설 속에 투영된 환상성 역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정서를 감싸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서이다.
양귀자의 소설 <천년의 사랑>은 근래에 보기 드문 독특한 소설이다. 문학에 있어 가장 보편적인 주제라는 남녀간의 사랑을 소재로 하였다는 점에서는 지극히 범상한 소설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근래에 보기 드문 독특한 소설이라 한 것은 그 작품에 투영된 ‘환상성’ 때문이다.
소설은 두 개의 축에 의지하여 달리는 기차와 같다. 하나는 현실(realism)이고 다른 하나는 환상(fantasy)이다. 두 개의 축 가운데 어느 한 쪽에만 의지하고 달린다면 궤도를 이탈하게 되고, 그러면 끝내 달리기를 중간에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환상을 사람들로 하여금 무분별한 꿈꾸기를 조장하는 공허한 이야기로 매도하는 알 수 없는 경향이 우리 소설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환상의 속성에 대한 내밀한 점검 없이 이루어진 성급한 판단이라는 점에서 선뜻 수긍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환상이 소설의 부차적 요소로 취급되거나 그저 장식품 같은 요소로 인식되어서는 곤란하다.
환상, 그 어감은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 내재하는 정서는 슬프다. 상상의 세계로 몰입하여 불안과 초조를 잊게 해 준다는 점에서는 아름답다. 그러나 현실을 외면하고 가상의 세계에서 위안을 찾으려 한다는 사실은 여전히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환상을 불온한 풍조로 경시해서는 곤란하다. 중요한 것은 이질적인 두 정서가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접점은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일시적 위안’이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고자 하는 ‘건강한 정서’로 상승할 때 비로소 형성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그 길을 찾는 것이다. 또 우리가 마주보아야 할 또 하나의 문제는 흔히 우리가 대중문학 혹은 통속문학이라 취급하는 판타지 소설의 환상성을 넓게는 환상문학 좁게는 고전소설의 환상과 관련지어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과거의 역사적 전통이 현재에 어떻게 재현되고 있으며 또 미래에는 어떤 지향점을 가지게 되는지 알아보는 일인 것이다.
이쯤에서 환상에 대하여 여전히 의혹의 눈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꿈꾸기를 시도하는가? 그리고 환상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만족할 만한 답을 찾아낸다면 환상을 불길한 징후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선입견은 불식될 것이다.
※ 참고문헌
김준영, 1982,『한국고전문학사』,형설출판사.
서강여성문학연구회, 2001,『한국문학과 환상성』, 예림기획.
소인호, 1998,『한국전기문학연구』,국학자료원.
조정웅, 1993,『한국 고전 베스트 20』, 두풍.
홍찬식, ‘판타지문학’, 동아일보 2003년 9월 19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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