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시)_유소사 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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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시)_유소사 시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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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남고 없음은 다른 것이라고 여긴다. 난 이 젊은 시절을 좀 더 인품을 누려 내가 나이가 들어도 같이 갈 수 있는 사람들을 남기고 싶은 욕심들이 생기기도 하였다.
“아리따운 미인도 얼마나 갈 수 있으리오. 얼마 안 가 흰머리가 실처럼 어지럽게 날 것이니. 예부터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던 고장에도 지금은 다만 황혼에 새들만 날고 있는 것을.”
경국지색이라고 불리는 미인도 세월 앞에서는 늙어 버린다. 검던 머리도 하얀 머리가 되면서 아름다움은 사라진다. 같이 시간을 보내던 친구도 어느 이도 없이 자연만 남는다. 그들만이 곁에 머물러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람의 인생이 마지막이 되는 순간 같이 보냈던 이들보다 자연만이 그 자리에 머물고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한 사람의 인생이 태어나서 아름답고 예쁜 젊은 시절을 보내면서 즐거워한다. 하지만 결국 남은 것은 늙어 버린 내 모습과 혼자 남은 시간이다. 인생의 허망함과 쓸쓸함이라고 여겨진다. 인생의 마침표를 말하기도 하는 것 같다. 사람의 인생에서 무엇이 남는 것이 좋은가 하고 질문을 던진다면, 내 인생을 뒤돌아볼 때 따뜻한 사람 한 명이라도 남아있다면 그것이 행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된다.
한 사람의 인생이 경국지색 모습을 가지고 있어도,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 같아짐을 강조하였던 시였다. 지금의 내 삶을 다시 뒤 돌아보기도 했다. 지금의 내 모습과 앞으로 변하게 될 내 모습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결국 현재에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앞으로 더 예쁘게 보일 내 모습이라는 결론을 지으며, 이 시가의 내용이 머릿속 잔상처럼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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