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학교][시창작론] 나희덕의 새는 날아가고, 이수명의 사과, 세잔의 사과 그림 이야기, 구상의 시법을 읽고 세 시인과 한 화가가 사과를 그리는 방법을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소개글

[방송통신대학교][시창작론] 나희덕의 새는 날아가고, 이수명의 사과, 세잔의 사과 그림 이야기, 구상의 시법을 읽고 세 시인과 한 화가가 사과를 그리는 방법을 비교하여 설명하시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세 시인과 한 화가가 사과를 그리는 방법을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2. 자작시
3. 자작시 퇴고
참고문헌

본문내용

력했다. 과거 서정주 시인은 귀촉도를 교과서에 수록할 당시 “이승에선 못 뵈올 님이시라면”이란 구절을 유행가 가사 같다는 이유로 생략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시를 쓰다보면 이와 같이 상투적인 표현들이 자주 들어가곤 한다. 자작시를 퇴고하며 생략한 표현들로는 ‘외과의라도 된 냥’, ‘자기만의 식사’ 등의 표현을 생략하였다.
둘째, 불필요한 표현을 생략하였다. 굳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더라도 독자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 부분들은 과감히 생략하였다. 자작시를 퇴고하며 생략한 표현들로는 ‘이내 다가와 아빠 보며’, ‘하나 더 만들기 위한’, ‘입으로는’ 등의 표현을 생략하였다.
셋째, 목소리가 있는 퇴고이다. “듣는 독자를 잊지 않는 시인들은 오랫동안 한 편의 시가 지닌 완성도를 최종 점검하기 위해선 시를 자신의 몸의 감각을 통해 직접 소리 내어 읽어 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신정 외(2021). 시창작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pp.89
시인은 소리 내어 말하고 듣는 과정을 실천함으로써 독자가 되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작품을 객관화하는 작업에 해당한다. 나는 자작시를 쓴 후 10번 넘게 소리 내어 읽어보며 막히는 부분을 찾고자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맛있는’은 ‘맛난’으로, ‘받아든 아이’는 ‘부여잡고’로 수정하였다.
넷째, 나만의 표현을 더하고 생동감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사과를 달라고 말할 때 발음을 연상하여 사과가 아닌 사가로 표현을 바꾸었다. 또한 아이가 사과를 베어 무는 양은 개미 만큼이라고 표현하였고, 자르고 남은 사과 조각들은 부스러기라고 표현하였다. 어설픈 실력이지만 아이를 위하는 아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부성애를 더했다는 내용을 추가하였고 맛 표현으로는 이질적이지만 사과의 맛을 뿌듯하다고 표현해봤다. 이 과정에서 시의 제목도 수정하였다. 기존의 제목 ‘달아진 사과’는 시의 내용이 너무 일반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하여 ‘뿌듯한 맛’이라는 새로운 제목을 더하였다.
시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소재가 사과이지만 사과는 하나의 물체일 뿐 시에서는 아이를 위해 사과를 잘라주는 그 순간을 모티프로 삼았다. 시의 주제를 익숙한 모성애가 아닌 부성애로 삼은 것은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남성들의 육아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아빠라는 정체성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실제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부성애를 경험한다. 모성애에 비해 많이 강조되지 않은 부성애를 주제로 삼음으로써 시를 읽는 독자들이 부성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하며 나는 자작시를 쓰기 위한 시간보다 퇴고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퇴고를 통해 자작시에 대해 여러 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었고 시인이 아닌 독자의 관점에서 의미를 더 잘 담아내고 더 잘 읽히는 시를 완성하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였다. 이는 시창작론 수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 김신정 외(2021). 시창작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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