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프롤랩시스 찾기 - 서커스의 의미
3. 낯설게 하기 - 시점의 교차와 냉정한 문장
4. 은유와 환유의 기법
5. 이항대립
6. 사회 구조의 반영
2. 프롤랩시스 찾기 - 서커스의 의미
3. 낯설게 하기 - 시점의 교차와 냉정한 문장
4. 은유와 환유의 기법
5. 이항대립
6. 사회 구조의 반영
본문내용
형-림해화로 부인에게 보호받는 처지가 된다.
림해화-림해화의 이항대립도 있다. 중국에 있을 때의 림해화는 한국으로 시집가서 잘 사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림해화의 생활은 고되고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동생이 집을 떠난 후에는 형의 폭력으로 더욱 시달리다 결국 가출을 한다.
윤호-윤호를 생각해 보면 형과 형수와의 가정 속에 있었던 윤호는 가족을 보호해 주는 중요한 보호자와 같았다. 그런데 집을 나가 밀수꾼이 된 후 중국을 오가면서 목표없이 방황하는 연약한 자로 변한다.
속초-부천이라는 공간적 배경의 대립도 주목해 볼 수 있다. 속초는 여자가 시집오기 전에 잠시 좋아했던 남자가 말해 준 공간으로 여자가 계속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그런데 부천은 여자가 현실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곳이다.
또 옌지-속초를 오가는 동생 윤호를 통해 중국-한국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가는 과정에 있는 중국에서의 잘못된 산아제한 문제, 경제가 발전한 선진 한국에서의 자본주의의 병폐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인물이 어느 공간에 있는 가에 따라서 주로 사건이 생겨나고 인물의 모습이나 성격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6. 사회 구조의 반영
이 작품에는 사회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비교적 가볍게 나오고 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의 한계, 중국여성과의 국제결혼,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 국가의 제도적 폭력, 발해인들의 소외감, 밀수업자, 안마방에 갇히 여성, 한국에 이주 노동을 하러 온 중국여성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이런 요소들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상당히 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는 간단하고도 그리 중요치 않게 그려지고 있다. 다만 이런 사회적인 구조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단하고도 역설적인 삶의 모습이 나올 뿐이다.
저자의 목소리는 느껴지지 않는다. 인물들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저 이 사회 구석구석에 있는 비루하고 연약한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며 이 사회가 떠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서사의 담론으로서만 늘어놓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각자 주제의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7. 나가며
이제까지 형식주의와 구조주의적 관점으로 천운영의 장편 소설 『잘가라, 서커스』를 읽어 보았다. 여자와 남자의 시선을 교차하며 서술한 기법은 같은 사건을 두 가지 상반된 시점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또 인물들과 플롯의 구성, 은유와 환유의 장치들로 작품 속 여러 요소들이 흥미를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항대립은 은유와 환유의 기법으로 인물이나 배경요소들의 대립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이끄는 중요한 것임을 알았다. 가각의 사건들이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서술된다면 더 재미있고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문학작품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읽어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요, 상당한 흥미를 준다. 더 잘 작품의 미적 특징을 느끼려면 각자 독자들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때 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더욱 작품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다.
림해화-림해화의 이항대립도 있다. 중국에 있을 때의 림해화는 한국으로 시집가서 잘 사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림해화의 생활은 고되고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동생이 집을 떠난 후에는 형의 폭력으로 더욱 시달리다 결국 가출을 한다.
윤호-윤호를 생각해 보면 형과 형수와의 가정 속에 있었던 윤호는 가족을 보호해 주는 중요한 보호자와 같았다. 그런데 집을 나가 밀수꾼이 된 후 중국을 오가면서 목표없이 방황하는 연약한 자로 변한다.
속초-부천이라는 공간적 배경의 대립도 주목해 볼 수 있다. 속초는 여자가 시집오기 전에 잠시 좋아했던 남자가 말해 준 공간으로 여자가 계속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그런데 부천은 여자가 현실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곳이다.
또 옌지-속초를 오가는 동생 윤호를 통해 중국-한국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가는 과정에 있는 중국에서의 잘못된 산아제한 문제, 경제가 발전한 선진 한국에서의 자본주의의 병폐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인물이 어느 공간에 있는 가에 따라서 주로 사건이 생겨나고 인물의 모습이나 성격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6. 사회 구조의 반영
이 작품에는 사회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비교적 가볍게 나오고 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의 한계, 중국여성과의 국제결혼,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 국가의 제도적 폭력, 발해인들의 소외감, 밀수업자, 안마방에 갇히 여성, 한국에 이주 노동을 하러 온 중국여성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이런 요소들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상당히 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는 간단하고도 그리 중요치 않게 그려지고 있다. 다만 이런 사회적인 구조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단하고도 역설적인 삶의 모습이 나올 뿐이다.
저자의 목소리는 느껴지지 않는다. 인물들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저 이 사회 구석구석에 있는 비루하고 연약한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며 이 사회가 떠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서사의 담론으로서만 늘어놓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각자 주제의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7. 나가며
이제까지 형식주의와 구조주의적 관점으로 천운영의 장편 소설 『잘가라, 서커스』를 읽어 보았다. 여자와 남자의 시선을 교차하며 서술한 기법은 같은 사건을 두 가지 상반된 시점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또 인물들과 플롯의 구성, 은유와 환유의 장치들로 작품 속 여러 요소들이 흥미를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항대립은 은유와 환유의 기법으로 인물이나 배경요소들의 대립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이끄는 중요한 것임을 알았다. 가각의 사건들이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서술된다면 더 재미있고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문학작품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읽어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요, 상당한 흥미를 준다. 더 잘 작품의 미적 특징을 느끼려면 각자 독자들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때 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더욱 작품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