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상설>의 작가 이해조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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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빈상설>의 작가 이해조와의 인터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가와의 인터뷰

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본문내용

: 탕탕-. 진정들 하십시오. 평양집의 사정은 참고하겠으나 시체를 은닉하고 이난옥씨를 서정길씨와 모의하여 멀리 보내려 한 점은 형사재판으로 넘어갈 것이니 그 때가서 변론하십시오. 참고인 금분이씨의 말을 들어 보겠습니다. 평소 서정길씨가 이난옥씨를 대하는 태도는 어떠했습니까?
금분이 : 내 솔직히 꾀가 동하여 평양아씨와 모의하여 복단이를 몰래 묻은 것은 사실입니다. 사람이 착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앙화를 받는다던데, 화개동 아씨를 보니 그것도 그렇지만은 않더이다. 지금 세상에는 못된 짓 하는 사람이 다 잘됩니다. 지금 내 상전은 평양아씨라 아씨께만 잘 보이면 편케 잘 살거라 생각해서 평양 아씨가 이씨부인을 못 살게 굴고 뒤에서 공작하여도 모른 체 하고 평양 아씨를 도왔지요. 이씨부인은 평양아씨의 모진 꾀에 여러번 당하였어도 탓하지 않고 순순히 화개동으로 물러가더이다.
서정길 : 금분아, 그게 참말이더냐? 아이고~내가 깜박 여우에게 속았구나.
이승학 : 조정위원님, 서서방의 저 행태는 거짓입니다. 서서방은 얼마전부터 평양집과 금분이가 복단이를 몰래 묻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를 화순집에게 찾아가 하소연을 하니 화순집이 눈이 반짝하여 자기 조카딸을 서서방에게 붙일 생각에 조카딸과 같은 방을 내주었더랍니다. 다행히 조카딸인 옥희는 저와의 약조를 지키기 위해 서서방에게서 도망하였지요. 서서방은 평양집도 모자라 옥희까지 넘보려 했습니다. 기차가 다니고 양복을 입는 이 개화기에 여러 첩을 거느린다는게 말이 됩니까? 고생한 우리 누이를 보아서라도 서서방을 크게 벌해 주십시오.
이난옥 : 승학이의 처 될 사람까지 넘보았단 말이오? 그리 괘씸한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거복이가 지금 세상은 전과 달라 아무리 양반이 좋으셔도 공부 없으면 속절없다 하여 당신을 부추겼지만 꿈적도 안하고 공부와 담을 쌓던 것을 보았을 때 진작에 사람 됨됨이를 알아 봤어야 하는 건데 그러질 못해 한스럽소.
서정길 : 진작에 알았으면 어쨌을라고 그러는가. 그동안 먹여주고 재워주고 보살펴 줬더니 은혜를 개똥으로 여기다니!
이난옥 : 에그, 양반은 상소리를 아니한다더니 근래는 양반도 개화를 해서 그러한지 상소리를 입에 올리오?
조정위원 : 진정들 하십시오. 이제 이혼소송의 윤곽이 잡힌 것 같습니다. 이난옥씨의 소송사유가 모두 사실로 들어났고, 서정길씨가 거짓 변론한 것이 들어났으므로 조정된 바 없이 바로 법정 판결이 날 것입니다.
개화한 나라에서는 아내 남편 될 사람이 직접 보아 서로가 맞으면 혼인을 하여 서로 나무람 없이 지내지만 우리나라 봉건사회에서의 혼인은 집안간의 혼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식의 백년대계를 정하면서 다만 문벌이니 형세이니 하여 신랑 신부의 알맞음을 고려하지 않고 혼사를 진행 시키니 이러한 이혼소송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개화기를 맞아 혼인 풍습도 고쳐져 가는 듯 보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내소박이나 외소박을 하는 악한 풍속이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원고와 피고의 이혼소송 결과는 4주 후 발표 될 것입니다. 4주 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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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5.26
  • 저작시기2008.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3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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