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와 바벨탑

목차

Ⅰ. 홍수와 노아, 그리고 방주
말씀 내용 요약
분석 및 해석
Ⅱ. 바벨탑과 언어
말씀 내용 요약
분석 및 해석

본문내용

사건은 어쩌면, 하나의 문화혁명이었던 것 같다. 신들의 세계에서 ‘나’ 즉, 인간의 세계로 눈을 돌렸던 고대 그리스 사람들처럼 말이다. 바벨탑 건설의 의도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거부하며, 하나님이 있던 중심에서 하나님을 밀어내고 인간이 중심이 되는 인본주의의 지향이었다. 그리하여 모든 일을 하나님께 의뢰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겠다는 교만이 그 속에 포함되었고, 하나님은 결국 그들이 더 이상 혼돈스러운 상태(더 깊은 죄)로 가는 걸 막기 위해서 언어를 혼잡케 하신 것이었다. 어쩌면 하나님은 다시 그들을 홍수로 쓸어버리실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선 노아와의 언약에서 하나님은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침몰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하고 맹세하셨기에, 거짓말을 할 수 없으신 하나님 자신의 속성 때문에, (혹은 그래도 사람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사람들의 혀를 꼬부라뜨리신 거였을 것이다.
바벨탑을 읽고 나는 내 자신을 노아의 홍수를 읽었을 때처럼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었다. 자신들을 지켜주시고 보살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의 뜻대로 고집스럽게 교만하며 살아가는 그들을 보며 내 자신을 반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바벨탑을 읽고 나서 생각하는 거지만, 그 때 사람들이 바벨탑만 안 지었더라도 외국어 때문에 고생할 일을 없었을 텐데 하고 재미있는 상상도 해 보았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이 레포트는 앞으로 내가 가져야할 태도를 내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감사’와 ‘교만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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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바벨탑,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