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 서평

본문내용

커피콩 등을 생산해내는 것처럼 말이다.
보이지 않는 동세대 젊은이를 적이라 느끼는 것이 당연하게 된 20대. ‘어쩔수 없다’ ‘당연하다’는 말이 아니라 ‘같이 고민해보자’고 손을 내밀어주는, 거기까지 생각을 해주는 다른 세대를 상상하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88만원 세대를 읽으며 나는 큰 안도감을 느꼇다.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했던 다른 세대 ‘일부’의 잔인함과 동시에 ‘일부’의 소통의 의지를 또한 느꼈다. 혹자는 이 책을 읽으면 20대들은 그래서 어쩌라고? 라고 포기해버릴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은 확실히 20대의 현실과 우울을 여과없이 보여주었으며 당장 사회분위기가 이 책이 제시한대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바뀔 것 같지만 이 책을 통한 한걸음이 여론의 환기, 그리고 소통할 수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실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압축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문제점들이 지금 한국사회에서 지금의 20대와 10대에게 너무나 가혹하게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이 세대와 시대를 다 떠나, 인간에 대한 배려라는 철학으로 어떻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할 시기다.
다만 걱정되는것은 그런 여론과 사회분위기 조성에 지금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줄수 있을까인데, 대기업 프렌들리, 회사의 부속품인 비정규직으로 국민을 바라보는듯한 중앙정부가 이 역할을 깨달을 수 있을지다. 그러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20대가 할수있는 일은 이 사회에서 의식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위해서 이 책이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키워드

88만원 세대 서평,   20대 비정규직,   사회구조적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