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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 오리엔탈리즘적 담론이나 정치적 고려가 강하게 담겨진 인식 코드에 의해서 굴절된 것이기 때문이다. 장 피엘의 저서 또한 그런 면을 아주 배제하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단순한 현상들을 기사 엮듯이 엮어서 표현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표상이나 허위의식에 빗대어 모든 사회의 부조리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전반을 언급하고 거칠게 한국의 모순에 대해서 지적을 하면서도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면들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문제점들보다는 오래전부터 이슈가 되어왔던 문제점들이 관찰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다소 실망스럽다. 그러나 한국인의 정체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정립할 것인가라는 문제 제기의 일환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책은 결코 타인의 물정을 모르고 쉽게 풀어놓은 말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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