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의 회색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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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윤의 회색눈사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가 최윤

2. 작품줄거리

3. 새 시대의 새로운 대안

4. 여성적 글쓰기와 주변성 고찰

5. 회색의 의미론

6. 맺음말

본문내용

이러한 측면이 최윤의 소설을 결국 휴머니즘으로 규정짓게 하는 요인이 된다.
인간주의적 본질이 탈관된 시대에서 그것의 재의미화로 나아가는 것은 일견 구태의연해 보이지만 최윤의 글쓰기는 경계선에 선 여성의 다산성으로 그것을 새롭게 시도하고있다는 점에서 90년대에서의 반성적 글쓰기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최윤의 소설은 우리의 현대성이 담지하고 있는 ‘차이의 독립적 인격성’을 감싸 안을 수 있는 미학적인 통일성을 포착함으로써 글쓰기를 구성하는 주체로서의 작가의 위치를 제자리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열려진 감옥, 꽉찬 공허로부터 탈출할 출구를 지향하는 목적의식성이며 그 믿음직스러운 토대로서, 세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 글쓰기라고 하겠다.
6. 맺음말
지금까지 부족하게나마 90년대 상반기에 발표된 소설들 중 주목되는 여성작가의 작품을 살펴보았다. 우선 최윤의 소설은 여성성을 구현하고 있는 인물이며, 작중인물인 강하원은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주변화시키고 경계선에 존재를 위치시킴으로써 ‘주변부의 주변부’로서의 여성의 입지로부터 풍부한 다산성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이는 작가에 의해 목적 의식적으로 사용된 글쓰기 전술에 속한다. 이러한 최윤의 글쓰기는 문학의 이데올로기 비판적 기능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우리가 그동안 얽매어있던 어떤 거대한 담론의 중심으로부터 그 담론의 경계로 인식적 존재를 이동시키고 그곳에서 다시 반성적으로 중심을 되돌아본다는 것은 섣불리 상대주의의 바다로 투신하거나 버림받은 땅으로 뱃머리를 돌리기보다는 지금 우리가 놓여있는 자리의 역사를 ‘거리화’된 시선 -- 회색의 시선 -- 으로 재구해냄으로써 새로운 땅을 향해 파도를 거슬러가는 적극성이 엿보이는 것이다. 이 ‘거리화’된 시선에서 우리가 희망을 놓치지 않는 것은 그 시선이 끝내는 지향하고 있는 회답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또한 소설의 주인공과 화자는 여성으로서 침묵의 언어를 내포한다. 최종적인 말의 거부뿐만 아니라 소설 전체에서 발화행위가 극도로 절제된 강하원은 여성적 글쓰기의 침묵과 관련하여 시사적이다. 강하원은 자신의 이야기가 알려지는 것에 대해 망설이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소설 속에서 ‘말하기’는 침묵을 드러내지 못하며 우리에게 이야기된 사실 외에 어떤 다른 것이 아닌 반면에 침묵은 ‘말하기’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말하기’의 고향이기도 하다. 마치 무의식/의식의 구획처럼 침묵은 언술행위로서 드러내지 못하는 언술행위의 원천, 또는 근원적인 언술행위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이 인물은 절대적인 고독자이다. 이것은 아직 우리 시대가 진리의 문제를 어떤 문제적 ‘개인’을 통해서만 제기하도록 하는 역사-문화적 한계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정으로 새로운 땅을 발견하려면, 우리가 서있는 문화지형의 미로 속에서 소설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려면 이 고독자의 언어가 민중의 문법과 결합되어야만 할 것이다. 여성적 글쓰기가 고립된 황무지에 외쳐지는 공허한 목소리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도 민중언어로의 사유적인 전이는 불가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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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8.06
  • 저작시기2009.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48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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