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천안문사태의 배경 및 경과
2. 들어가며
3. 작품 요약 및 분석
4.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한 시대사적 흐름 고찰
5. 중국사회와 중국혁명을 바라보는 스펜스의 시선
6. 맺음말
2. 들어가며
3. 작품 요약 및 분석
4.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한 시대사적 흐름 고찰
5. 중국사회와 중국혁명을 바라보는 스펜스의 시선
6. 맺음말
본문내용
정권에게 그렇게 후한 점수를 주는 것 같지 않다. 어려운 토지개혁과 경제건설 등을 강조하는 동안 계속적으로 지식인에 대한 경계를 하는, 그리고 주욱 사회에서 또 다른 사슬로 작용을 하고 있는 존재로 그려내고 있는 점이 보인다. 역시 대약진과 백화 기간에 강조했던 것은 지식인들에 대한 통제와 강제력이었다. 비록 정령이 옌안 생활에 접어들면서 군복을 입은 것을 편하게 느끼며 그의 생활을 꾸려나갔지만 공산당의 활동이 그렇게 긍정적으로 그려진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저자는 여전히 그의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또 다른 사슬로 작용한 당 대신 저자는 격동기에 예민한 감수성과 상상력, 표현력을 발휘한 이들에게 점수를 높이 주었다. 그리고 당시 사회에 당면한 문제와도 가까운 개인 자유의 문제, 여성의 문제에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그 주체가 지식인인 것이다. 중국혁명이 민족주의이며 실용주의라는 의견은 사실 저자만의 독특한 견해는 아니다. 이 견해들은 중국에서 실현되었던 운동이나 결과에 대한 평가이다.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자신들을 지켜내려고 한 유력한 움직임이라는 측면에서의 민족주의라는 평가나 비슷한 맥락이지만 국가의 생존을 위해서는 불교의 수용시기부터 무엇이든 소화해 내서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의미의 실용주의라는 평가는 있다.
이에 비해 개인주의, 낭만성, 여성해방이라는 측면은 실현된 것이라기 보다는 주장이 활발히 진행되고 보다 심화된 고민이 제기되고 그것이 지식인들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할 것 같다. 고독한 존재, 노신의 주체에 대한 고민은 지금까지 재조명되고 있고 전족이 잔존해 있는 시기 태어나 남성 중심의 중국 사회에서 여성문제에 진지한 고민을 풀어내었던 정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과학성과 낭만성은 서구 지식을 수용했던 다양한 경향들을 말한 것이었다고 보여진다. 사족으로 실현되지 않은 것으로 따진다면 저자는 주인공으로 다루었지만 여기서는 별로 언급하지 않은 강유위의 황제를 존중하면서 부국을 꾀했던 사고도 민족주의라 표현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그도 좌절했으니 말이다.
저자가 근대 중국에서 발견한 것은 중시하는 것은 지식인들의 몫이다. 그의 의도에는편협하고 무딘 중국인이라는 서구인들의 편견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식인들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는 단지 그 시도에만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공산당의 체제가봉건이라는 명칭과 붙어서 평가되고 있는 중국을 바라보면서 그러한 시대에 대한 통찰을 보인 지식인들과 그들이 보여주었던 공산주의가 아닌 그가 중국혁명에서 강조하고픈 것에 어떤 보편적이랄 수 있는 성격을 부여하여 오늘에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한다.
6. 맺음말
이 책 지은이인 조나단 D 스펜스는 중국혁명을 이해하는데 따르는 어려움을 이 시대를 거쳐간 인물들을 묘사해서 극복하려고 했다. 인물을 다루는 내용일 때 쉽게 빠질 수 있는 전기적인 내용은 탈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들은 지은이 말을 빌자면 희랍연극의 합창단원에 비유해서 주어진 위치를 떠나서 무대 중앙으로 걸어나가는 본질적인 힘-관습에 어긋나는-으로 종종 제명대로 못살고 죽었다. 그들이 보여준 놀라운 통찰력은 이미 연극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나갈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극은 결코 누구 한사람이 원했던 대로 나가지는 않았다. 권력을 부여잡은 모택동마저도..
이 책 말미에 역자인 정영무가 쓴 비평이 새롭다.
- 혁명은 투쟁을 요구하며 투쟁은 우적관계를 구분 짓는다. 또한 투쟁의 역학적 논리는 이단을 필요로 하며 많은 가치를 유보하는 잠정적 편협의 형태를 갖게 된다. 조직의 필요에 의한 과정상의 유보는 쉽사리 혁명 이후의 성격을 규정짓는 계기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구악(舊惡)의 먼지를 털었다고 자처하는 정치사회도 본질적으로 권력의 새로운 모순을 내포하는 변증법적 순환의 고리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논지이다.-
역자가 날카롭게 관찰한 정치사회 한계성을 주장했다는 게 결국 무슨 뜻을 가지고 있을까? 이것은 저자가 인물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면서 노렸던 의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결국 인간의지가 가진 한계를 정치사회 한계로 연결시키려고 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주로 인간 보편의지가 당위성을 발하는 원시 공산사회가 대안이 되어버리는 우스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고통스런 상황에서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면서도 결국은 그러한 선택조차 할 기회가 없다는 현실을 인식(認識)해야만 하는 암울함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
이에 비해 개인주의, 낭만성, 여성해방이라는 측면은 실현된 것이라기 보다는 주장이 활발히 진행되고 보다 심화된 고민이 제기되고 그것이 지식인들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할 것 같다. 고독한 존재, 노신의 주체에 대한 고민은 지금까지 재조명되고 있고 전족이 잔존해 있는 시기 태어나 남성 중심의 중국 사회에서 여성문제에 진지한 고민을 풀어내었던 정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과학성과 낭만성은 서구 지식을 수용했던 다양한 경향들을 말한 것이었다고 보여진다. 사족으로 실현되지 않은 것으로 따진다면 저자는 주인공으로 다루었지만 여기서는 별로 언급하지 않은 강유위의 황제를 존중하면서 부국을 꾀했던 사고도 민족주의라 표현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그도 좌절했으니 말이다.
저자가 근대 중국에서 발견한 것은 중시하는 것은 지식인들의 몫이다. 그의 의도에는편협하고 무딘 중국인이라는 서구인들의 편견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식인들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는 단지 그 시도에만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공산당의 체제가봉건이라는 명칭과 붙어서 평가되고 있는 중국을 바라보면서 그러한 시대에 대한 통찰을 보인 지식인들과 그들이 보여주었던 공산주의가 아닌 그가 중국혁명에서 강조하고픈 것에 어떤 보편적이랄 수 있는 성격을 부여하여 오늘에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한다.
6. 맺음말
이 책 지은이인 조나단 D 스펜스는 중국혁명을 이해하는데 따르는 어려움을 이 시대를 거쳐간 인물들을 묘사해서 극복하려고 했다. 인물을 다루는 내용일 때 쉽게 빠질 수 있는 전기적인 내용은 탈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들은 지은이 말을 빌자면 희랍연극의 합창단원에 비유해서 주어진 위치를 떠나서 무대 중앙으로 걸어나가는 본질적인 힘-관습에 어긋나는-으로 종종 제명대로 못살고 죽었다. 그들이 보여준 놀라운 통찰력은 이미 연극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나갈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극은 결코 누구 한사람이 원했던 대로 나가지는 않았다. 권력을 부여잡은 모택동마저도..
이 책 말미에 역자인 정영무가 쓴 비평이 새롭다.
- 혁명은 투쟁을 요구하며 투쟁은 우적관계를 구분 짓는다. 또한 투쟁의 역학적 논리는 이단을 필요로 하며 많은 가치를 유보하는 잠정적 편협의 형태를 갖게 된다. 조직의 필요에 의한 과정상의 유보는 쉽사리 혁명 이후의 성격을 규정짓는 계기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구악(舊惡)의 먼지를 털었다고 자처하는 정치사회도 본질적으로 권력의 새로운 모순을 내포하는 변증법적 순환의 고리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논지이다.-
역자가 날카롭게 관찰한 정치사회 한계성을 주장했다는 게 결국 무슨 뜻을 가지고 있을까? 이것은 저자가 인물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면서 노렸던 의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결국 인간의지가 가진 한계를 정치사회 한계로 연결시키려고 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주로 인간 보편의지가 당위성을 발하는 원시 공산사회가 대안이 되어버리는 우스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고통스런 상황에서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면서도 결국은 그러한 선택조차 할 기회가 없다는 현실을 인식(認識)해야만 하는 암울함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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