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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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훈의 광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최인훈의 생애 및 작품세계

2. 작품 줄거리

3. 작품분석

4. 광장과 밀실, 그리고 이데올로기

5. 작품 내의 상징적 요소들
(1) 불
(2) 여인
(3) 여인의 다리
(4) 동굴
(5) 바다

6. 작품에 대한 네가지 질문과 대답

7. 맺음말

본문내용

형식의 작품을 썼을까?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바다는 어떤 뜻을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바다는 航海의 場 즉, 항해의 過程에 주인공의 어려웠던 여러 가지 일들을 포개어 놓음으로, 항해가 곧 주인공의 삶을 暗示하듯이, 사회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볼 때 바다도 이명준에게는 훌륭한 하나의 광장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그가 자살하기 전의 場面을 살펴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돌아서서 마스트를 올려다본다. 큰 새와 꼬마 새는 바다를 향하여 미끄러지듯 내려오고 있다. 바다. 그녀들이 마음껏 날아다니는 광장을 명준은 처음 알아본다. 부채꼴 사북까지 뒷걸음질친 그는 지금 핑그르 뒤로 돌아선다. 제 정신이 든 눈에 비친 푸른 광장이 거기 있다.’
여기서 보면 그의 자살은 敗北가 아니라 자기가 추구하던 것을 所有한 勝利이다. 이렇게 바다가 그가 추구한 광장을 의미했으므로 그는 홍콩港에서 上陸을 거부한다. 그에게 있어서 상륙은 삶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물론 이 때까지 그는 광장이 자기가 추구하는 광장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자기 동료들과 싸움까지 하면서 상륙을 거부했다. 이 때 그가 상륙을 거부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작가가 운명론적 관점에서 그가 상륙을 거부토록 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최인훈의 ‘광장’은 우리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고 이야기를 매듭지은 것이 아니라 그의 삶의 과정 속에 <어떤 일이 있어도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교훈을 제시한 것이다.
네 번째로 궁금하게 느꼈던 것은, 이명준은 왜 광장에서의 이상 추구에 실패했을 때 여자와의 사랑을 통해 실패의 고통을 극복하려고 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나는 처음에는 이명준이 사회 도피적인 인물이므로 그렇게 도피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이 그의 인간적인 성장을 고려할 때, 여자와의 사랑은 도피적인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 점에 대 해서 생각할 때 우리는 가족의 사회적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족은 사회학적으로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집단이다. 또한 이명준이 여자와 나눈 사랑의 방식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는 요사이의 일부 젊은이처럼 단순히 즐기려고 사랑을 한 것이 아니다. 그는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여자를 사랑했다. 그는 광장 에서 추구했던 자기의 이상을 가정이라는 기본 집단에서 추구했던 것이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정선생과 이명준의 대화를 살펴보자.
“그 텅 빈 광장으로 시민을 모으는 나팔수는 될 수 없을까?”
“자신이 없어요, 폭군들이 너무 강하니깐.”
“자네도 밀실 가꾸기에 힘쓰겠다는.”
“그 속에서 준비가 끝나면.”
“나와서.”
라는 대화가 나온다. 이 대화를 보면 그의 여자와의 사랑을 밀실에서의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는 그가 광장에서의 추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그는 광장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랑을 고통 극복과 재기의 발판으로 삼은 것이라 할 수 있다.
7. 맺음말
작가는 주인공의 행적을 통해 분단의 비극을 내면적으로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작가 특유의 사색적이고 연역적인 문체가 소설의 무게와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이 작품의 이러한 특징은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결국 탁월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도 해방 이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는 행운도 함께 안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소설이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읽히게 된 이유는, 문학적인 평가를 염두에 둔다고 하더라도, 작가의 꾸준한 노력과 정성에서 원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대개의 작품들은 작가가 한번 발표하고 나면 다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이 소설의 경우에는 처음 단행본으로 출간될 때부터 끊임없이 손질을 계속해 왔던 것이다. 이 작품이 <새벽>지에 처음 발표되었을 때는 6백매 정도의 중편소설이었다. 그런데 단행본으로 펴내면서 2백매 가량의 내용을 첨가해서 장편소설의 꼴을 갖추었다. 그 이후에도 이 소설은 몇 번의 재판이 이루어졌는데, 그때마다 작가는 시대적 감각에 맞게 수정을 가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작품의 내용을 바꾸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손질을 한 것이 모두 여섯 차례나 된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이 작품은 시대가 변해도, 독자들의 독서취향이 달라져도 끊임없이 읽히는 책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이 작품은 여전히 전후 최대의 소설로 평가받고 있으면서, 세월의 세례를 받아도 퇴색되지 않는 작품으로 우리 곁에 남아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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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9.08.13
  • 저작시기2009.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4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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