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앤드류 니콜 감독
2. 영화의 배경
3. 작품 내용 요약 & 분석
4. 영화 속 시선, 인간에 대한 천착
5.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6. 작품에 대한 비판적 접근
2. 영화의 배경
3. 작품 내용 요약 & 분석
4. 영화 속 시선, 인간에 대한 천착
5.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6. 작품에 대한 비판적 접근
본문내용
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영화는 전체적으로 설득력을 잃게 될 수밖에 없다.
또한 미래 사회에서 유전 공학적 출산과 자연적인 출산이 동시에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도 이상하다. 아예 '1984년'에서처럼 자연 출산을 불법으로 규정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면서 자연 출산으로 태어난 사람들에 대해 불합리한 대우를 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리고 '가타카'라는 적격자들만의 공간은 무엇을 하기 위한 공간이며 그 곳에서 훈련을 받고 우주로 나가고자 열망하는 사람들은 우주에 가서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 최첨단의 우주선과 우주복이 등장하지도 않고 단지 말쑥한 양복을 입고 우주선에 오르는 미래의 항법사들이란 사람들을 보면 이건 참으로 말도 안 된다는 생각만 든다. 그리고 정말 고질적인 병폐이자 여러 영화들에서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그야말로 고리타분하기 그지없는 레퍼토리 하나가 영화에 커다란 오점을 남긴다. 물론 그래야만 영화가 되긴 하겠지만,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빈센트에게는 유전 공학으로 태어난 동생이 하나 있다. 안톤이라는 남동생인데 그는 어린 시절부터 빈센트보다 뛰어난 체력 조건과 능력 등을 가지고 늘 빈센트를 자괴감에 시달리도록 한다. 결국 나중에 그는 형사가 되어 형을 쫓게 된다. 이 얼마나 진부한 스토리인가..!! 정말 가장 맘에 안 드는 부분이다.
이 영화에서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빈센트와 제롬의 관계이다. 자신의 몸과 신분을 빈센트에게 판 제롬은 자신을 유진이라고 불러 달라고 한다. 그리고 빈센트를 제롬이라고 부른다. 영화의 후반에 가서 제롬은 빈센트에게 '나는 너에게 나의 몸과 신분을 주었지만 너는 내게 꿈을 주었다' 라고 말을 한다. 그들은 상당히 상업적인 거래의 관계로 만나게 되었지만 결국에 가서는 친형제 못지 않은 우애를 가지고 있음을 서로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도 불확실한 것은 과연 빈센트가 제롬의 신분을 무엇으로 어떻게 샀을까 하는 것이다.
부적격자인 그가 과연 어떤 방법을 통해서 제롬의 신분을 샀을까? 그런 과정은 철저하게 생략되어 있다. 이 또한 설득력을 잃은 부분이다. 빈센트가 제롬이 되기 위해 매번 손의 지문과 혈액을 바꾸고, 소변 검사를 위해 특수 장비를 사용하고 그 모든 과정을 지탱해 나가는데 드는 비용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의 언급도 없다. 게다가 빈센트를 위해 소변을 준비(?)하고 피를 뽑고 또 뽑아도 제롬은 멀쩡하기만 하다. 과연 유전 공학적 인간들은 그러고도 살 수 있는 건지 궁금하다.
또한 마지막에 빈센트를 떠나 보내고 홀로 남은 제롬의 말로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설명하는 여타의 영화들에 비하면 관객들의 상상의 자유를 허락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왠지 장황하고 너무나 드라마틱하게 꾸며 놓은 이야기를 수습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끝내 버린 듯한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아이린과 빈센트의 사랑도 설득력이 없다. 동시대 적격자들의 남녀 관계가 어떠한지 도대체가 알 수도 없고, 사랑이야기가 빠지면 왠지 밋밋하고 관객들이 외면할까 봐 집어넣은 것 같은 느낌이 짙다. 결과적으로 우마 터먼이 출연하지 않았어도 영화 자체에는 아무런 변화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 '가타카'는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이면을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줬다는 측면은 높이 살만 하지만, 진부하고 닳고닳은 스토리 라인과 미래 사회를 다룬 영화이면서도 눈요기라도 될 만한 최첨단의 특수 효과도 전혀 사용되지 않은 영화였다 라는 점에서 결국 범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래 사회에서 유전 공학적 출산과 자연적인 출산이 동시에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도 이상하다. 아예 '1984년'에서처럼 자연 출산을 불법으로 규정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면서 자연 출산으로 태어난 사람들에 대해 불합리한 대우를 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리고 '가타카'라는 적격자들만의 공간은 무엇을 하기 위한 공간이며 그 곳에서 훈련을 받고 우주로 나가고자 열망하는 사람들은 우주에 가서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 최첨단의 우주선과 우주복이 등장하지도 않고 단지 말쑥한 양복을 입고 우주선에 오르는 미래의 항법사들이란 사람들을 보면 이건 참으로 말도 안 된다는 생각만 든다. 그리고 정말 고질적인 병폐이자 여러 영화들에서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그야말로 고리타분하기 그지없는 레퍼토리 하나가 영화에 커다란 오점을 남긴다. 물론 그래야만 영화가 되긴 하겠지만,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빈센트에게는 유전 공학으로 태어난 동생이 하나 있다. 안톤이라는 남동생인데 그는 어린 시절부터 빈센트보다 뛰어난 체력 조건과 능력 등을 가지고 늘 빈센트를 자괴감에 시달리도록 한다. 결국 나중에 그는 형사가 되어 형을 쫓게 된다. 이 얼마나 진부한 스토리인가..!! 정말 가장 맘에 안 드는 부분이다.
이 영화에서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빈센트와 제롬의 관계이다. 자신의 몸과 신분을 빈센트에게 판 제롬은 자신을 유진이라고 불러 달라고 한다. 그리고 빈센트를 제롬이라고 부른다. 영화의 후반에 가서 제롬은 빈센트에게 '나는 너에게 나의 몸과 신분을 주었지만 너는 내게 꿈을 주었다' 라고 말을 한다. 그들은 상당히 상업적인 거래의 관계로 만나게 되었지만 결국에 가서는 친형제 못지 않은 우애를 가지고 있음을 서로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도 불확실한 것은 과연 빈센트가 제롬의 신분을 무엇으로 어떻게 샀을까 하는 것이다.
부적격자인 그가 과연 어떤 방법을 통해서 제롬의 신분을 샀을까? 그런 과정은 철저하게 생략되어 있다. 이 또한 설득력을 잃은 부분이다. 빈센트가 제롬이 되기 위해 매번 손의 지문과 혈액을 바꾸고, 소변 검사를 위해 특수 장비를 사용하고 그 모든 과정을 지탱해 나가는데 드는 비용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의 언급도 없다. 게다가 빈센트를 위해 소변을 준비(?)하고 피를 뽑고 또 뽑아도 제롬은 멀쩡하기만 하다. 과연 유전 공학적 인간들은 그러고도 살 수 있는 건지 궁금하다.
또한 마지막에 빈센트를 떠나 보내고 홀로 남은 제롬의 말로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설명하는 여타의 영화들에 비하면 관객들의 상상의 자유를 허락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왠지 장황하고 너무나 드라마틱하게 꾸며 놓은 이야기를 수습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끝내 버린 듯한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아이린과 빈센트의 사랑도 설득력이 없다. 동시대 적격자들의 남녀 관계가 어떠한지 도대체가 알 수도 없고, 사랑이야기가 빠지면 왠지 밋밋하고 관객들이 외면할까 봐 집어넣은 것 같은 느낌이 짙다. 결과적으로 우마 터먼이 출연하지 않았어도 영화 자체에는 아무런 변화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 '가타카'는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이면을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줬다는 측면은 높이 살만 하지만, 진부하고 닳고닳은 스토리 라인과 미래 사회를 다룬 영화이면서도 눈요기라도 될 만한 최첨단의 특수 효과도 전혀 사용되지 않은 영화였다 라는 점에서 결국 범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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