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통곡, 나의 침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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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인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통곡, 나의 침실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1. 이상화의 연보
2. 이상화의 작품 세계

Ⅱ. 본 론: 이상화의 작품 감상
1.「나의 침실로」작품 감상
2.「통곡(痛哭)」작품 감상
3.「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작품 감상


Ⅲ.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마라 / 달도 뜨지 마라'라는 부정적 저항 의식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통곡>이라는 제목이 환기하는 정서는 그것이 낭만적 감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현실인식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김재홍,「이상화: 저항시의 활화산」,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9, 74쪽
3.「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작품감상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드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자욱도 서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조리는 울타리 너머의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나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볍게나 가자
마른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야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래미 들마꼿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그들이라 다 보고십다.
내 손에 호미를 쥐여다오
살찐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어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시 닿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데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웃음 푸른설음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신령이 접혔나보다.
그러나 지금은―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개벽』70호, 1926.6)
이 시는 1926년 6월 《개벽》 70호에 발표된 상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초기의 낭만적 경향에서 벗어나 식민지 현실을 직시하며 쓰여진 작품으로 평가되는 이 시는 ‘저항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면 이제부터 시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이 시는 첫 행의 질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 대한 마지막 행의 답, ‘들은 물론 봄조차 빼앗길 것 같아 두렵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작품의 핵심은 ‘빼앗긴 들’의ㅏ 상징성을 규명하는 데 있다. 이 시는 의미상 대략 네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제2∼3연, 둘째는 제4∼6연, 셋째는 제7∼9연, 넷째 단락은 제10연이다.
첫째 단락은 환희에 차 있으면서도 몽환적 상태에서 들판을 걸을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화자가 안타깝게 자조적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제시된다. 죽음 같던 겨울은 가고 눈부신 들판, 환희와 소생의 계절인 봄이 섭리처럼 왔다. 그런데도 화자의 심리 상태는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에서 보듯이 불안하고 답답하다. 이러한 불안 심리는 1행에서 확인하는 것처럼 국토의 박탈이라는 식민지 상황과 연계시킬 때 자연스럽게 파악된다. 따라서 첫째 단락은 봄이 와도 소생불가능한 식민치하의 절망적 현실에 대한 분노와 항거가 내재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국권은 상실했으나 자연은 눈부시다. 이 시에서 조국의 국토와 산하는 둘째 단락에서 제시된 것처럼 청명한 바람과 정답게 지저귀는 종달새, 고운 비에 싯기어 정화된 보리밭의 충일한 생명력으로 나타나 있다. 봄을 맞아 활기찬 모습으로 재생하는 대자연의 신비가 아름답다. 따라서 셋째 단락에서처럼 화자는 대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끼고자 한다. 그것은 국토와의 완벽한 일체로 나타난다. 토착적인 정서를 통한 완벽한 합일이 호미를 쥔 손, 그리고 발목에 와 닿는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과의 혼연 일체로 나타나는 것이.
대지와 어머니는 생명력을 산출하는 원형적 상징이다. 따라서 들과의 합체는 일제에 의해 박탈당한 생명력을 다시 찾고 참삶으로 거듭 태어나고 싶은 욕망을 극대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초적 통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들은 이미 빼앗긴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화자 역시 이를 잘 알고 있기에 현실은 더욱더 절망스러운 것이다. 부활에의 의지(10연)가 희망과 절망이 교차된, 즉 푸른 웃음과 푸른 설움의 착잡한 심리 상태에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이를 잘 반영한다. 자연의 봄은 국토에 생명력을 불어넣지만 그것을 누릴 수 없는 사회적 조건이라면 결국엔 모든 것이 무의미할 수밖에 없음을 절규하는 것이다. 식민치하라는 상황을 변혁시키지 않는 한 우리의 삶은 죽은 삶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 시는 들(국토, 주권)은 빼앗겼을 망정, 이를 극복하는 정신인 봄(민족혼)은 절대로 빼앗길 수 없음을 국토와의 일체감을 통해 강력하게 표방한 작품이라고 하겠다. 조용훈, 『시가 그렇게 왔다』, 새문사, 2002년 6월5일, 97~98쪽
Ⅲ. 결 론: 맺음말
이상화는 일제 치하의 망국적 비애와 울분을 민족정신을 통해 극복하고자 했던 민족주의 시인이었다. 초기시에서 퇴폐와 감상적 성향을 노출하여 병적인 관능의 세계를 연출하기도 했으나, 결국엔 자신이 직접 목격하고 체험한 식민지 조국의 아픔과 절망 그리고 이것의 회복을 예술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비록 일제에 대한 저항과 투쟁 정신을 직접적으로 형상화하기에는 시대적인 제약이 뒤따랐으나, 이상화는 국토에 대한 예찬을 통해 민족적 정기를 회복하고 주권 상실의 참담한 심정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의 시적 본령을 민족주의적인 색채에서 찾을 수 있다고 평가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참고문헌
- 이상호,「한국현대시에 나타난 자아의식에 과한 연구 - 이상화와 윤동주의 시를 중심으 로」, 한국학술정보(주),2006년11월20일
- 김흥규, 「한국의 현대시를 찾아서」, 푸른 나무, 2005년 1월 30일
- 양승준· 양승국 공저, 「한국의 현대시 400선」, 태학사, 1996년 12월 1일.
- 김재홍,「이상화: 저항시의 활화산」,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9.
- 조용훈, 「시가 그렇게 왔다」, 새문사, 2002년 6월5일
- 조병춘, 「한국 현대시의 전개양상 연구」, 명지대학교 박사학위논문, 명지대학교
- http://www.sanghw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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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0.01
  • 저작시기2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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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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