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바쇼 그는 누구인가?
2. 내가 생각하는 하이쿠란?
3. 하이쿠 시 감상
2. 내가 생각하는 하이쿠란?
3. 하이쿠 시 감상
본문내용
형태를 파조(破調)라고 하는데 이 시에 있어 이런 파조(破調)가 단순히 글자가 초과한 것에 지나지 않고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 수록되어 있는 ‘파초에 태풍이 불어(芭蕉野分して)’의 형태와 기존의 음수율대로 ‘불어(して)’를 지웠을 때의 ‘파초태풍이 불어(芭蕉野分)’의 느낌을 후대(後代)의 사람들이 비교하였을 때 오히려 전자 즉, ‘파초에 태풍이 불어(芭蕉野分して)’쪽이 훨씬 ‘바쇼가 이 시구(詩句)에 담고자 했던 ‘와비(侘)’의 느낌전달이 수월하다’라고 하는 설이 많다고 한다. 이처럼 원래 하나의 완성된 ‘시(詩)’를 감상할 때에 단어하나의 차이만으로도 그 시(詩)의 전반적인 느낌이 ‘살아나느냐’ 아니면 ‘죽어버리느냐’ 라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 아주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단 몇줄의 시(詩)를 쓰는데 있어 그리 사소한 부분까지도 고심하는 것은 아닐까?
아무튼, 여기서 문제가 되고 있는 ‘태풍(野分)’은 청각적인 이미지로 이 단어 자체만으로도 우리들은 태풍하면 ‘비, 바람’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런 청각적 이미지에 ‘불어(して)’라는 단어가 더해짐에 따라 ‘태풍(野分)’이라는 시어(詩語)에 보다 역동성을 부여하여 당시 바쇼가 처했던 상황(외로운 밤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를 혼자서 듣고 있는)의 쓸쓸한 시심(詩心)이 더욱 쓸쓸하게 우리에게 와 닿을 수 있도록 촉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불어(して)’라는 단어의 존재 유무(有無)에 상관없이 바쇼의 이 시(詩)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을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한번쯤은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바람도 몹시 불어 그 비바람이 창문에 부딪혀 흔들고 있는 상황을 겪어 보았을 것이다. 설상가상이런 상황에 자신 혼자뿐이라면 우리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아마도 유쾌하지 못한 왠지 쓸쓸하고 적막한 기분에 사로 잡혔을 것이다. 이렇듯 바쇼도 태풍이 불어 그 비바람에 파초가 흔들리고 빗물마저 새어 뚝뚝 떨어지는 적막함 속에서 느꼈을 그 심정은 우리와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때 바쇼가 느낀 ‘외로움, 쓸쓸함, 적막함’이 담긴 이 시(詩)를 감상하기에 앞서 우리가 느꼈던 그 감정을 떠올리면서 읽는다면 이 시(詩)에 담긴 참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 참고문헌
『松尾芭蕉集』(日本古典文學全集 41) 小學篩
麻生磯次『俳句大觀』明治書院 1991
유옥희옮김『마츠오 바쇼의 하이쿠』민음사
유옥희 『바쇼 하이쿠의 세계』 보고사
김정례 『바쇼의 하이쿠 기행1』바다출판사
※ 사이트
http://www.poemspace.net/haiku/haiku1.htm
http://www.intweb.co.jp/basyou/kty/haibun_basyousite.htm
http://www2.yamanashi-ken.ac.jp/~itoyo/basho/tanpen/bousya.htm
# 참고자료
松尾芭蕉의 초상화
파초(芭蕉)
시구(詩句)가 쓰여 있다는 비석
(대야)
芭蕉の茅舍-1
芭蕉の茅舍-2
-감사합니다.-
아무튼, 여기서 문제가 되고 있는 ‘태풍(野分)’은 청각적인 이미지로 이 단어 자체만으로도 우리들은 태풍하면 ‘비, 바람’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런 청각적 이미지에 ‘불어(して)’라는 단어가 더해짐에 따라 ‘태풍(野分)’이라는 시어(詩語)에 보다 역동성을 부여하여 당시 바쇼가 처했던 상황(외로운 밤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를 혼자서 듣고 있는)의 쓸쓸한 시심(詩心)이 더욱 쓸쓸하게 우리에게 와 닿을 수 있도록 촉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불어(して)’라는 단어의 존재 유무(有無)에 상관없이 바쇼의 이 시(詩)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을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한번쯤은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바람도 몹시 불어 그 비바람이 창문에 부딪혀 흔들고 있는 상황을 겪어 보았을 것이다. 설상가상이런 상황에 자신 혼자뿐이라면 우리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아마도 유쾌하지 못한 왠지 쓸쓸하고 적막한 기분에 사로 잡혔을 것이다. 이렇듯 바쇼도 태풍이 불어 그 비바람에 파초가 흔들리고 빗물마저 새어 뚝뚝 떨어지는 적막함 속에서 느꼈을 그 심정은 우리와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때 바쇼가 느낀 ‘외로움, 쓸쓸함, 적막함’이 담긴 이 시(詩)를 감상하기에 앞서 우리가 느꼈던 그 감정을 떠올리면서 읽는다면 이 시(詩)에 담긴 참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 참고문헌
『松尾芭蕉集』(日本古典文學全集 41) 小學篩
麻生磯次『俳句大觀』明治書院 1991
유옥희옮김『마츠오 바쇼의 하이쿠』민음사
유옥희 『바쇼 하이쿠의 세계』 보고사
김정례 『바쇼의 하이쿠 기행1』바다출판사
※ 사이트
http://www.poemspace.net/haiku/haiku1.htm
http://www.intweb.co.jp/basyou/kty/haibun_basyousite.htm
http://www2.yamanashi-ken.ac.jp/~itoyo/basho/tanpen/bousya.htm
# 참고자료
松尾芭蕉의 초상화
파초(芭蕉)
시구(詩句)가 쓰여 있다는 비석
(대야)
芭蕉の茅舍-1
芭蕉の茅舍-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