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산 학교에 대한 모든것

소개글

성미산 학교에 대한 모든것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목 차 >


Ⅰ. 성미산 학교의 연혁 및 학교현황

Ⅱ. 성미산 학교의 교육이념 및 성격

Ⅲ. 성미산 학교의 교육과정

Ⅳ. 성미산 학교의 특징과 의의

Ⅴ. 성미산 학교의 한계

본문내용

사람들이 살고 있고, 다양한 문화가 역동적으로 교류되어, 풍부한 학습 자원과의 원활한 접속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즉, 이는 도시의 단점과 장점이 통합된 새로운 학습 모델의 창출로ㅆ 생태적 가치관을 지양하는 대안학교의 특성과 맞물려 성미산 학교 교육의 진정한 의의라 할 수 있겠다.
국내 최초의 동합 12년제 학교
기존의 3,3,6 학제를 벗어나서 초등 5년, 중등 5년, 중등 후기 2년으로 편성되고, 12년으로 통합된 교육과정을 실시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성미산학교에서는 저학년 과정에서부터 지식 습득 위주의 교육을 배제하고 표현활동, 프로젝트 학습,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스스로 터득하는 교육을 시도한다. 또한 고학년 과정에서도 임시위주의 교육은 최대한 배제하고 대신 학생 개개인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유도한다. 2년의 중등후기 과정 동안은 그 간의 저학년, 고학년 과정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가치관 등에 기반을 두고 아이들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 2년의 과정동안 학생들은 스스로 진로를 준비하고, 학교는 대학 진학 교육이나 현장과의 연계 교육 등을 통해 준비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12년의 통합교육은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 교육으로서 하나의 일관된 교육철학으로 12년간 지속적으로 성장과 학습을 설계할 수 있다.
마을 공동체 추구 - 학교를 넘어 마을로 교육을 확대해 실시
성미산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구성요소는 다양하다. 공동육아 어린이 집, 방과 후 학교, 마을의 문화센터 인 ‘꿈터’, 유기농 식품 유통을 하는 ‘두레생협’, 유기농 반찬가게인 ‘동네 부엌’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마을 기업인 ‘차병원’, 소출력 지역방송인 ‘마포 FM', 지역운동 연합체인 ’마포연대‘등이 있다. 이 각각의 공동체들은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되는 현대사회에서 가치를 점점 잃어가는 우리의 전통적 공동체를 추구함으로써, 마을 안에서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소통과 돌봄의 관계를 만들어 낸다. 마을에서 세계가 보인다라는 말은 마을에서 세상살이의 모든 이치를 배울 수 있다는 뜻이고, 이는 세상의 이치와 관계들이 복잡한 기호나 추상적 관념이 아닌 일상적 삶의 형태로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두레 생협 매장에서 유기농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유통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유통이란 무엇인지를 배우면서 대안적 농업과 기업에 대한 감을 키울 수 있다. 관계 맺기와 소통 그리고 돌봄과 배려를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 마을은 인간적인 것들을 기획하기에 적절한 규모, 적절한 관계망을 형성한다. 이러한 공동체 안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소통과 관계를 배우고, 교육을 하는 사람, 교육을 받는 사람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보다 주체적인 그러나 일상적인 교육을 할 수 있게 만든다.
Ⅴ. 성미산 학교의 한계
미인가 학교로서의 한계
1) 경제적 문제
성미산학교는 정부의 인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나라로부터 제대로 된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가보조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를 운영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다. 학교운영을 위해 학생은 입학할 때 납부하는 약 1000만원의 설립기금 이외에도, 매월 40여만원의 수업료와 30여만원의 급식비를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대안학교에 뜻이 있어도 경제적 상황 때문에 대안교육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학교의 이념에 동의하는 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입학이 열려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것이다.
학교의 경제적 어려움은 교사의 처우개선이 어렵다는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성미산학교의 교사들은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기보다 아이들에 대한 열정과 자신이 가진 교육철학에 따라 수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에게 교육에 대한 충분한 경제적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환경은, 아이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원봉사나 인턴쉽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고는 있지만, 교사에 대한 열악한 대우를 개선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이러한 경제적 문제는 성미산학교 뿐 아니라 정부보조금에서 소외된 다른 대안학교에도 공통적으로 해당된다. 성미산학교는 정부가 교육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재정적 지원을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2) 학력인정 문제
현행법상 미인가 학교에 아이를 보낼 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지만, 실제로 부과된 적은 없다. 다만 관할 교육청이나 학교에 따라 대안교육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류절차상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미인가 대안학교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고 있다. 성미산학교에서는 졸업사정위원회의 심사에서 자격을 얻은 학생만이 졸업할 수 있는데, 검정고시 합격은 이러한 심사 기준 중 하나이다. 교육인적자원부도 대안학교가 학력을 인정받는 방향으로 교육법 개정을 적극 검토하는 중이다.
대학진학의 경우, 성미산학교는 대입을 위한 입시교육을 철저히 배제한다. 학교붕괴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입시위주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배움의 과정이 행복이 아닌 입시의 수단이 되어 보다 좋은 상급학교로의 진학이 학생들의 목표로 설정되면서 본질적인 자기 전망에 대한 모색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후기 중등과정(마지막 2년)에서 학생 스스로 대학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학교는 최선을 다해 도와준다는 것이 학교의 입장이다.
운영 문제
성미산학교는 교사, 학부모, 학생, 마을이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이다. 학부모회의, 식구총회, 교사회의 등의 자치기구와 학부모대표와 교사대표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교 운영의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위의 의사소통 체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성미산학교는 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큰 관심과 참여가 이뤄져야만 잘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대안교육에 관심을 갖고 자녀를 성미산학교에 보낸 학부모들도 사실상 학교운영을 위해 바쁜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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