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 원작 소설과 영화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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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스의 경우와 비교가 된다. 빅터가 떠난 이후 엘리자베스의 유일한 기쁨은 그의 편지를 기다리는 일로 만들어버리지만 빅터는 집과 가족을 잊은 채 자신의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다.
콜레라가 잉골슈타트에 퍼졌을 때, 빅터를 살리기 위한 엘리자베스의 방문은 빅터의 연구를 수행하는 데에 방해만 될 뿐이다. 빅터를 걱정해서 온 엘리자베스에게 그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엘리자베스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 짓는다. 결국 빅터는 사회에서 자신이 수행하는 모든 일들로부터 엘리자베스를 소외시킨다. 엘리자베스는 죽는 순간까지 빅터의 연구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빅터 스스로가 그녀를 자신의 연구에 대해 이해하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는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원작의 빅터 또한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엘리자베스에게 자신의 비밀을 말해 주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원작과 영화에서 빅터의 엘리자베스에 대한 행동은 일맥상통한다.
엘리자베스가 영화의 후반부에 빅터에게 그의 비밀을 알려줄 것을 요구하자 빅터는 이를 거부한다. 그녀는 그런 그에게 화가 나 그의 곁을 떠날 것을 선언하지만 빅터는 그녀를 달래서 다시 곁으로 돌아오게 할뿐이지 그녀에게 그의 일에 대해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이는 엘리자베스가 빅터에게 저스틴보다 의미있고 사랑하는 존재임에는 틀림없지만 빅터는 여성인 그녀를 자신의 세계 안으로 영입시키는 것을 거부한 것이다. 영화에서 빅터는 원작만큼이나 19세기를 살아가는 남성으로 자신의 사회생활의 고단함과 긴장을 가정을 지키고 있는 여성 안에서 위로받는 남성일 뿐이다.
이상적인 빅터 만들기의 또 다른 희생양이기도 한 헨리 클레발은 원작에서 메리 셸리의 남편인 퍼시 비쉬 셸리를 모델로 한 것으로 추측될 만큼 그의 성격은 문학적이며 이상적인 인물이다. 그는 생명창조의 작업으로 피폐한 빅터의 몸과 마음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원작과 달리 어린 시절 친구가 아닌 잉골슈타트의 대학에서 만나게 되는 대학 친구로, 이상적인 남성 빅터를 만들기 위해 해부실에서 기적하는 우스꽝스런 인물로 영상화되어 있다. 영화의 후반부에 가서는 인물 존재의 가치가 없어 보이며 영화의 끝에서 그의 행방마저 알 수 없다.
원작에서 클레발은 문학적이며 이상적인 인물로 빅터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고 힘이 되어주는 친구이다. 이와 달리 영화에서 그의 존재 가치가 미미하여 원작에서의 클레발의 매력을 살려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19세기를 살아가는 남성으로서 의술을 배워 의사가 되고픈 계획으로 공적 영역으로 뛰어든다. 그가 사회생활에서 기대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던 못하던 간에 중요한 사실은 여성들과 달리 그가 사적 영역이 아닌 공적 영역 안에 편입될 수 있으며 그 영역 안에서 자신의 세계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듯 브래너는 여성 인물들의 성격, 외모, 성적 매력 그리고 활동 영역의 확대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분리된 영역’ 과 여성다움을 강조하는 19세기 여성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서려는 시도이가. 하지만 엘리자베스와 빅터의 동등한 관계를 의도한 감독의 연출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는 사적 영역을 넘어서지 못한다. 그녀의 활달한 성격과 성적 매력은 여성다움의 또 다른 상징이며 사적 영역 안에서 이데올로기에 묶인 다른 여성들과 달리 대안적인 여성으로 드 레이시 가족을 찾아온 사피가 있지만 영화에서는 그녀의 존재를 찾아볼 수 없다.
프랑켄슈타인 집안의 남성들이 자신의 영역 안에서 행복하지 않았고 오히려 남성이란 이유로 암묵적으로 강요받은 공적 영역에서의 역할 수행은 그즐을 사적 영역으로부터 스스로를 분리시키는 과오를 범하게 되고 결국 불행해진다. 빅터는 자기 안에서 자신의 연구를 이상화시켰다 하더라도 빅터의 연구 수행은 힘든 일이었으며 기쁘지도 행복하지도 않다. 빅터를 너무 이상적인 남성 주인공으로 만들려는 감독의 시도는 결국 빅터의 주변 여성들이 그녀들의 영역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영화조차도 ‘분리된 영역’과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의 신화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신화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하고 있다.
브래너는 기존 영화와 다르게 원작에 충실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영화라는 장르가 가진 특성들 속에 그의 의도를 담아 각색을 시도하고 있다. 인물의 외모와 성격을 원작과는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페미니즘 시각으로 원작의 인물들을 재해석하고 있다.
Ⅲ. 결론
최근 줄기세포연구나 동물인간 복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프랑켄슈타인’은 생명창조의 모티브로 인해 19세기 주요 과학 소설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정신분석학이론, 후기구조주의, 문화적 비평, 페미니즘 시각에서 접근하여 재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작가 셸리의 출생과 그녀가 여성으로서 살았던 시대를 감안했을 때, 그녀의 의도를 가장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관점은 페미니즘 시각이라고 볼 수 있다.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를 살아가는 여성과 남성을 통해 여성에게 불리하게 적용된 성 이데올로기와 그에 대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괴물의 존재는 여성 이데올로기에 억압당하는 여성을 대변함으로써 셸리 자신이 지니고 있던 여성으로서의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당대의 성 이데올로기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표출함으로써 독자들의 인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은 브래너의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까지 문화 재생산이 이루어지게 한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인용문헌 및 출처
유명숙.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과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 소설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소설로」. 「페미니즘 시각에서 영미소설 읽기」
서울대학교 출판부
장정희. 「괴물과 서술: 소설 『프랑켄슈타인』과 영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김순원. 「‘중국상자’ 구조 속의 의미: 『프랑켄슈타인』연구」. 『영어영문학』
정혜경, 신경숙. 『프랑켄슈타인』. 서울: 도서출판 파피루스
신경숙.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에 '가정(home)'은 있는가?」. 인문과학
네이버 블로그 「프랑켄슈타인 (Mary Shelley's Frankenstein, 1994) 」작성자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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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1.22
  • 저작시기20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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