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쇼크와 대응

목차

1) 제1차 석유위기와 대응

2) 제2차 석유위기와 대응

3) 석유위기 이후의 공급안정화 대책

4) 또 다른 두가지의 돌파구 역할: 중화학 공업과 기업의 중동건설 진출

본문내용

심각한 외화부족에 직면하였으나 중동건설 진출로 이를 극복하였다.
1973년에 중동에 진출한 업체는 삼환건설 한 개 업체뿐이었다.
그러던 것이 74년에는 7개, 75년에는 20개로 늘어났으며, 79년에는 60개로 늘어났다. 이들 업체들은 중동진출 초기에는 도로공사, 항만공사 등 비교적 기술이 필요치 않은 공사를 수주했으나, 뒤이어 건축공사나 전기통신 분야로 진출했고 종국에 가서는 플랜트 건설에까지 뛰어들게 됐다. 처음에는 선진국에서 설계 및 감독을 했는데, 이때 선진국 건설업체와의 합작공사도 실시했다. 1982년에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업체와 합작으로 총 22건에 22억 6천만 달러 상당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 건설업체의 기술 수준은 차차로 국제 수준으로 발전하게 됐다. 그리고 이미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우리 건설업체들은 대형 공사를 계속 수주하게 됨으로써 건설장비 면에서도 국제 수준급이 됐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해외 건설업체들은 1982년 현재 수주실적 순위로 볼 때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 연구기관이 1982년 중 전세계 건설업체들의 세계 전지역에서의 해외건설공사 수주 실적을 중심으로 250대 회사를 선정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현대건설이 세계 10위에 끼는 등 30개 해외 건설업체가 250위 안에 들게 되었다. 즉 중동진출로 우리나라는 건설산업국가가 됐으며 동시에 플랜트 수출 국가가 됐다는 뜻이다.
우리 국민은 오일 쇼크의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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