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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게 채식 중심의 계절식(時節食), 즉 자연친화적 ‘한식’은 육식으로 인한 문제점을 극복해줄 구원이 될지도 모른다. 최근 영양학적으로도 육식으로 인한 폐해가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어 슬로우 푸드의 대명사인 한식의 앞날은 생각 이상으로 밝다. 친 환경 자연치료를 통해 비만과 영양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성인병과 난치병을 치료하는 전문 병원에서 극히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김치와 된장, 두부 같은 한식품을 병원 급식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시에 자연치료 병원(nature treatment hospital)이 그 예다.하지만, 최근 한류열풍에 힘입어 높아진 한식에 대한 관심을 체계화 하고 지속시키는데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2012년까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화 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실천적 노력은 미흡한 실정이다.양향자 원장은 “세계화를 위한 정책과 구체적 방안, 세계화를 위한 큰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광주요 조태권 회장은 “일본의 기업형 자본이 한식을 일본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위기감을 표시한다. 일본의 대형 음식점들이 ‘갈비’와 ‘비빔밥’ 등 한식 메뉴를 접목, 그 수익을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한식 세계화는 정부 한 부처나 기관의 일이라고 볼 수 없다. 음식과 관련된 정부부처, 관련기관, 식품관련 기업과 농어업인들, 식품학계, 의학계, 연구기관, 언론, 소비자까지 모두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로 볼 수 있다.이와 같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 기관마다 주어진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면서 상호 협조할 수 있는 체계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