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그곳을 잊어야했다>의 작품분석

소개글

이청준의 <그곳을 잊어야했다>의 작품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르는지 모르지만 저건 혁명이지. 혁명의 흐름이야. 우린 옛날 소련에서 저렇게 혁명을 했어.’
- 2002년 월드컵 응원의 함성 속에선 혁명이라 생각될 만한 것들이 분명히 존재했다. 맹목적이고 광적이기도 한 승리를 위한 함성들은 일승의 눈에는 공산주의 투쟁과 별 다를 것이 없었을 것이다. 생각하기도 괴로운 자신의 과거에 지금의 함성이 투영되면서 모든 이념, 사상과 유리되어 살고 싶은 그의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인간의 생존에 일차적이지 않은 문제가 제일 중요한 문제로 뒤바뀌어 서로 피를 흘리고 투쟁하는 모습은 지금도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현실 아닐까. 그는 단지 인간답게 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말이다.
8.외종형수와 위원장 어른에 이어, 혈연이든 이웃이든 그 형까지 하나같이...(중략)...의혹이 마음속에 아예 둥지를 틀고 들어앉게 되었다.
- 이청준 소설에 등장하는 한 쪽의 논리를 대변하는 ‘나’가 아닌가 싶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과 다르게 재승은 항상 의문을 품는다. 그것은 바로 아는 것을 말하지 않는 것과 행동하지 않는 것. 하지만, 그런 생각은 마음속에만 들어있다. 답을 알 수없는 질문에 몸부림치는 당대 지식인의 표상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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