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황석영의 문학세계
2. 작품 줄거리
3. 사회 현실에 대한 진지한 천착
4. 백화에 투영되어 있는‘희망’과‘믿음’
5.‘길’의 상징적 의미
6. 마음속의 유토피아, 그 시원으로의 회귀
7. 맺음말
2. 작품 줄거리
3. 사회 현실에 대한 진지한 천착
4. 백화에 투영되어 있는‘희망’과‘믿음’
5.‘길’의 상징적 의미
6. 마음속의 유토피아, 그 시원으로의 회귀
7. 맺음말
본문내용
라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가려는 걸까. 새삼 골의 깊이가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일시적으로 정을 주고 상처받고 하는 것들에서 벗어나 어느 한 곳에 정착하고 뿌리내리며 지속적인 정을 쏟기를 바라는 것이다.
영달과 정씨는 삼포에, 백화도 자신의 고향에 도착했을까. 나는 왠지 그들이 들어섰던 길에서 샛길로 빠져 다시 뜨내기 생활을 하고 있을 것만 같다. 내 안에 있는 보석이 그 곳에서 한낱 돌에 불과하다면 어떻하나. 내가 그 동안 위로받고 사랑했던 보석은 결국 나만의 착각이었다면, 나는 그게 겁난다. 내가 갖고 있는 것마저 잃어버릴까 봐서.
인간은 어떤 것으로의 회귀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죽음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고 어린 시절 뛰놀던 고향일 수도 있다. 그것들이 회귀의 목적지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자궁 안 같은 원초적인 향수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쉽게 돌아가지 못한다. 내 안의 '삼포'와 현실의 삼포는 크게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모습은 삶에 대한 감상적 위안을 끝내 버리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생각한다. 끊임없이 그리워하고 돌아가려 하면서도 기어이 가던 길을 걸어가는 모습들이야 말로 치열해서 아름다운 인간의 그것이 아닐까.
7. 맺음말
이 소설에서 '삼포'는 실제 장소일 수도 있고, 가상적인 공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삼포'는 영원한 휴식처이며, 산업화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고향을 상징한다. 60년에 무진이 있었다면 70년대에는 삼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두 공간은 확연한 차이가 나는 공간이다. 무진이 개인주의적, 서정주의적인 공간의 양상이라면 삼포는 집단주의적, 사회주의적 공간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두 작가의 문학 경향이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60년대와 70년대의 사회적인 분위기의 양상이 다른 데 기인할 것이다. 삼포는 이 사회의 제일 밑바닥에 사는 인물들의 애환과 희망이 교차하는 그런 공간으로 70년대 우리 사회의 노동자들의 삶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고려가요 작품 중의 하나인 청산별곡의청산과도 유사하다고 할까? 여하튼 삼포는 존재하지 않지만, 사회적, 역사적 공간으로 볼 수 있다.
황석영 소설은 서사적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가정이 힘도 있으며, 구수하다. 우리 전통에 살아 있는 해학미의 구현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그의 소설은 잘 읽히는 미덕이 살아 있다.
영달과 정씨는 삼포에, 백화도 자신의 고향에 도착했을까. 나는 왠지 그들이 들어섰던 길에서 샛길로 빠져 다시 뜨내기 생활을 하고 있을 것만 같다. 내 안에 있는 보석이 그 곳에서 한낱 돌에 불과하다면 어떻하나. 내가 그 동안 위로받고 사랑했던 보석은 결국 나만의 착각이었다면, 나는 그게 겁난다. 내가 갖고 있는 것마저 잃어버릴까 봐서.
인간은 어떤 것으로의 회귀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죽음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고 어린 시절 뛰놀던 고향일 수도 있다. 그것들이 회귀의 목적지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자궁 안 같은 원초적인 향수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쉽게 돌아가지 못한다. 내 안의 '삼포'와 현실의 삼포는 크게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모습은 삶에 대한 감상적 위안을 끝내 버리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생각한다. 끊임없이 그리워하고 돌아가려 하면서도 기어이 가던 길을 걸어가는 모습들이야 말로 치열해서 아름다운 인간의 그것이 아닐까.
7. 맺음말
이 소설에서 '삼포'는 실제 장소일 수도 있고, 가상적인 공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삼포'는 영원한 휴식처이며, 산업화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고향을 상징한다. 60년에 무진이 있었다면 70년대에는 삼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두 공간은 확연한 차이가 나는 공간이다. 무진이 개인주의적, 서정주의적인 공간의 양상이라면 삼포는 집단주의적, 사회주의적 공간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두 작가의 문학 경향이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60년대와 70년대의 사회적인 분위기의 양상이 다른 데 기인할 것이다. 삼포는 이 사회의 제일 밑바닥에 사는 인물들의 애환과 희망이 교차하는 그런 공간으로 70년대 우리 사회의 노동자들의 삶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고려가요 작품 중의 하나인 청산별곡의청산과도 유사하다고 할까? 여하튼 삼포는 존재하지 않지만, 사회적, 역사적 공간으로 볼 수 있다.
황석영 소설은 서사적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가정이 힘도 있으며, 구수하다. 우리 전통에 살아 있는 해학미의 구현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그의 소설은 잘 읽히는 미덕이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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