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색의 옷을 입고 지나다니던 여자아이로 전쟁 속에서의 한 가닥 희망을 표현하였다. 결국 그 여자아이는 싸늘한 시체가 되어 태워진다. 어떤 사람을 단순하게 선인 / 악인으로 파악할 수 없듯이 인간에게는 여러 모순된 성향이 함께 존재한다. 아무리 악한 사람에게도 진실과 양심이 있는 법이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에는 '측은지심'이 있다고 했다. 분명 쉰들러에게도 그 같은 마음이 있었고 여기에 '용기'가 덧붙여진 것이다. 그는 평범한 사람이다. 결코 성인도 영웅도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었기에 상식적인 양심이 있었고 용기를 내어 행동했을 따름인 것이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늘 마주하는 평범한 사람들 중에도 많은 쉰들러가 있을 수 있다.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