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생애

본문내용

지만 수단적으로 이용하려 한 것 같다. 음악자체를 좋아하기보다는 음악을 이용해 나의 장래를 꿈꾸고 나에게 올 수 있는 물질적 풍요와 명예 같은 것을 먼저 생각한 것 같다. 더욱이 노력도 안하면서 말이다. 음악을 좋아하고 내가 전공하는 악기에 흥미를 가지고 있어서 음악을 택했다. 하지만 택하기까지가 좋고 그 후로는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베토벤같이 음악을 자신의 삶으로 봐야 한다. 내가 진정 무엇을 위해 음악을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소설가이자 역사학자예술평론가였던 로맹롤랑은 베토벤의 생애, 천재성을 서술하기 보다는 보다 인간적인 면에서 인생의 승리자로 베토벤을 그렸다. 그는 '천재음악가'였지만, 또한 '완전한 사람'이 되기를 끝없이 열망했던 한 인간이었음을 롤랑은 전해준다. 그리고 롤랑은 그에게 '영원한 삶의 불을 붙여주었던' 영웅 베토벤을 <베토벤의 생애> 속에서 훌륭하게 되살려 놓았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으로 한 인물에 대해 찬양적으로 쓴 전기문과는 달리 소설가였던 로맹롤랑 씀으로 우리에게 한껏 친숙하고 쉽게 다가 왔다. 이 책은 찬양 적이지 않았다. 베토벤의 삶을 찬양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베토벤을 표현함으로써 개인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달랐다. 비운의 천재음악가의 인식에서 인생의 승리자로 볼 수 있게 해준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것을 알게 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베토벤에게 배울 수 있는 음악적인 어떤 것 보다는 인간적인 어떤 측면을 나타내고 나 또한 베토벤의 인간적인 측면을 본받고 싶어졌다.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의미 있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키워드

베토벤의 생애,   베토벤의 생애 요약,   베토벤의 생애 서평,   베에토벤의 생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