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유교에 대한 오해와 이에 대한 반박
1) 유교는 여성을 억압하는가?
2) 유교는 계급질서를 고착화하여 지배계층에 봉사할 뿐인가?
3) 유교는 권위주의적이며 비민주적인가?
3. 결론
2. 유교에 대한 오해와 이에 대한 반박
1) 유교는 여성을 억압하는가?
2) 유교는 계급질서를 고착화하여 지배계층에 봉사할 뿐인가?
3) 유교는 권위주의적이며 비민주적인가?
3. 결론
본문내용
넓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論語』「衛靈公」: 人能弘道 非道弘人
라는 말에서 보다 빛을 발한다. 유교는 하나의 가르침을 자처하지만, 그 가르침이 잘못되었을 때는 가차 없이 폐기되고 수정될 것을 약속하기에 그렇다. 유교는 지독한 자기성찰과 반성의식의 치열함을 회피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하나의 권위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 늘 열려 있는 자세, 그래서 항상 수정 가능한 유교, 이것이야말로 유교의 본질에 근접한 진짜 유교의 모습이 아닐까?
3. 결론
지금까지 유교에 대한 몇 가지 비판을 살펴보았고, 그 비판이 실은 본래적 의미로서의 유교와 동떨어진 지점을 향한 것임을 지적하였다. 부패한 목사의 행태를 예수의 가르침과 동일시할 수는 없고, 타락한 승려의 파행을 석가모니의 설파와 겹쳐 보아서는 안 되듯이, 왜곡된 후기 유교의 양태를 유교의 본래적 모습과 똑같이 취급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망국병의 근본 원인을 유교에게서 찾고자 하는 습관은, 대상에 대한 철저한 이해도 없이 유교를 희생양으로 삼고자 하는 태도라 할 것이다. 우리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고 자기반성을 기울이는 노력 대신 엉뚱한 데서 원흉을 찾고 주저 없이 탓하고 있는 꼴이다.
물론 이 글은 유교에 대한 비판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판이 진정 유교의 정수와 맞닿아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을 되물었을 뿐이다. 오늘날 유교에 대해 쉽게 비판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유교의 진면목에 다가가고자 노력한 후에 비판의 칼날을 가하는 시도는 흔치 않아 보인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유교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 몇 가지를 골라 반박해 보았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통해 유교의 많은 부분이 해명되고 탄탄히 옹호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오해에서 비롯된 무의미한 비판을 불식시키는 데에는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거친 밥에 물을 마시고, 팔베개를 하고 잘지라도 즐거움은 또한 여기에 있으니, 불의한 부귀는 내게 있어 뜬구름과 같다.”『論語』「述而」: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 如浮雲
고 말한 공자는 그 삶의 궤적을 오로지 자기완성에 두었다. 그가 죽은 지 2,500년이 지난 오늘날, 그의 울림은 희미해졌고 유교의 영향력은 쇠퇴하였지만, 그와 유교의 진면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로 조명한다면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불의한 부귀를 뜬구름과 같이 보는 삶은 언제, 어디서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라는 말에서 보다 빛을 발한다. 유교는 하나의 가르침을 자처하지만, 그 가르침이 잘못되었을 때는 가차 없이 폐기되고 수정될 것을 약속하기에 그렇다. 유교는 지독한 자기성찰과 반성의식의 치열함을 회피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하나의 권위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 늘 열려 있는 자세, 그래서 항상 수정 가능한 유교, 이것이야말로 유교의 본질에 근접한 진짜 유교의 모습이 아닐까?
3. 결론
지금까지 유교에 대한 몇 가지 비판을 살펴보았고, 그 비판이 실은 본래적 의미로서의 유교와 동떨어진 지점을 향한 것임을 지적하였다. 부패한 목사의 행태를 예수의 가르침과 동일시할 수는 없고, 타락한 승려의 파행을 석가모니의 설파와 겹쳐 보아서는 안 되듯이, 왜곡된 후기 유교의 양태를 유교의 본래적 모습과 똑같이 취급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망국병의 근본 원인을 유교에게서 찾고자 하는 습관은, 대상에 대한 철저한 이해도 없이 유교를 희생양으로 삼고자 하는 태도라 할 것이다. 우리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고 자기반성을 기울이는 노력 대신 엉뚱한 데서 원흉을 찾고 주저 없이 탓하고 있는 꼴이다.
물론 이 글은 유교에 대한 비판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판이 진정 유교의 정수와 맞닿아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을 되물었을 뿐이다. 오늘날 유교에 대해 쉽게 비판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유교의 진면목에 다가가고자 노력한 후에 비판의 칼날을 가하는 시도는 흔치 않아 보인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유교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 몇 가지를 골라 반박해 보았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통해 유교의 많은 부분이 해명되고 탄탄히 옹호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오해에서 비롯된 무의미한 비판을 불식시키는 데에는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거친 밥에 물을 마시고, 팔베개를 하고 잘지라도 즐거움은 또한 여기에 있으니, 불의한 부귀는 내게 있어 뜬구름과 같다.”『論語』「述而」: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 如浮雲
고 말한 공자는 그 삶의 궤적을 오로지 자기완성에 두었다. 그가 죽은 지 2,500년이 지난 오늘날, 그의 울림은 희미해졌고 유교의 영향력은 쇠퇴하였지만, 그와 유교의 진면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로 조명한다면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불의한 부귀를 뜬구름과 같이 보는 삶은 언제, 어디서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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