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 김훈 - 언니의 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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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 민첩하고 힘 있는 행동들 또한 가족이 위기 닥쳤을 때 발휘될 뿐이다.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옛말처럼 그녀들의 강인함은 한 명의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어머니로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러한 가부장적인 문화에 길들여진 인물의 모습은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 수동적으로 받아짐으로 인해 여성의 황혼과 인생을 체념적이고 회의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다른 김훈의 작품인 ‘화장’이나 ‘칼의 노래’등에서 또한 이러한 가부장적 사고의 서술들을 수없이 찾아볼 수 있다. 세상이 변하고 여성의 권위가 신장되어 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김훈의 소설이 이러한 남성 권위주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창작을 되풀이 한다면 언제까지 동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라는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키워드

김훈,   언니의 폐경,   비평문,   독후감